아베 신조가 살린 전주탄소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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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가 살린 전주탄소 ‘땡~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9.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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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에 관한 세계최강의 일본에 맞서 전주에 뿌리를 두고 걸음마를 시작한지 13년이 지났다. 당시 ‘탄소’라는 말도 어색할 정도로 문맹이었지만 전주는 도전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동쪽지역 사람들이 놔주지 않고 있다. 돈이 되고 권력과 힘이 있는 기관과 단체가 있다면 용서치 않을 태세이고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는 굳은 신념을 보여주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한농대 부산경남 분교문제가 고개를 들고 있고 아직도 국민연금을 독식하기 위해 물밑작업도 진행 중에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군산조선소와 자동차공장은 폐쇄한 지 3년째지만 포기와 절망이고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다.

이번 일본경제침탈로 최대 수혜자지역은 전주로 볼 수 있다. 영남의 토우세력들은 탄소의 미래가치를 알고 경북구미로 세계1위기업인 도레이를 유치노력을 했고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지만 이번 일본의 실수로 물 건너갔다. 이로 인해 대통령은 급기야 전주를 방문해 탄소를 점검한 것이다. 이것만 보면 ‘아베 땡큐’이다. 아니었으면 탄소역시 통째로 먹었을 것이다.
경북지역 언론들은 이를 빗대어 ‘구미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물 건너가나’라는 제목을 뽑아내고 “전북 전주가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최종 지정·승인을 앞둔 것으로 알려져 구미 5공단에 추진 중인 탄소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구미와 전주는 국내 탄소산업의 중심이자 탄소산업의 메카자리를 놓고 겨루는 경쟁도시라고 할 수 있다. 구미는 도레이첨단소재가 탄소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전주와 달리 구미 탄소산업은 일본의 백색국가 한국 제외 등의 수출 규제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낼 정도이다.
한국은 일본에 어깨도 견줄 수 없이 경제적으로 차등을 보였지만 세월이 흘러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에 불편해 지금의 경제침탈로 이어진 것과 호남 즉, 전북이 영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경제가 성장하는 것에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다는 방증이다.
지난주 대통령 지지율이 호남은 상승했다. 이를 두고 일부 패널은 “호남사람들이 머리를 둘 곳이 없다. 정치적 고아로 지지대상이 없어 도로 민주당을 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전북인으로서 당당히 머리 들고 활보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적으로 동냥하며 굽실거리는 일이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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