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부터 '링링'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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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밤부터 '링링' 영향권
  • 서윤배 기자
  • 승인 2019.09.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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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억 재산피해 낸 2010년 태풍 곤파스와 유사… 서해상 지역 큰 피해 우려
▲ 태풍 진로 예상도
▲ 제13호 태풍 '링링' 대비 중앙부처 및 지자체 대처상황 점검 영상회의가 5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린 가운데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최용범 행정부지사가 전북도의 대처상황에 대해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 밤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은 호우나 강풍의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5일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북방향으로 19km/h 속도로 이동 중이며 전북이 영향권에 들어설 경우 그 세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이번 태풍이 2012년 볼라벤, 2010년 곤파스, 2000년 쁘라삐룬과 유사하고 그 중 곤파스와 매우 유사해 더 위협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풍 곤파스는 당시 전국 1,711명의 이재민과 6명의 사망자를 냈고, 재산피해도 1,674억원 가량 발생시켰으며, 도내에도 238명의 이재민과 4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이에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5일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도 실국장회의를 긴급히 개최하고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해안가의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지대 지역의 해일피해와 해안가 배수갑문 관리 등으로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항·포구에 정박된 어선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하면 모든 소형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해야 한다.
도는 태풍 ‘링링’의 진행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태풍 영향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13개 협업부서와 대비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공사장 안전관리와 급경사지, 산사태위험 지역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출입을 통제하고 호우 대비 배수펌프를 가동 준비, 농작물시설 및 축사, 수산증양식시설에 대한 사전 결박과 꼼꼼한 안전조치를 지도할 계획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하천이나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가 필요하며 저지대 침수에 대비한 배수로 점검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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