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억 재산피해 낸 2010년 태풍 곤파스와 유사… 서해상 지역 큰 피해 우려
제13호 태풍 ‘링링’이 6일 밤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민들은 호우나 강풍의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5일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북방향으로 19km/h 속도로 이동 중이며 전북이 영향권에 들어설 경우 그 세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태풍 곤파스는 당시 전국 1,711명의 이재민과 6명의 사망자를 냈고, 재산피해도 1,674억원 가량 발생시켰으며, 도내에도 238명의 이재민과 4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이에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5일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와 도 실국장회의를 긴급히 개최하고 풍수해 행동매뉴얼에 따라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항·포구에 정박된 어선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능하면 모든 소형 어선을 육상으로 인양해야 한다.
도는 태풍 ‘링링’의 진행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태풍 영향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등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13개 협업부서와 대비태세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공사장 안전관리와 급경사지, 산사태위험 지역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출입을 통제하고 호우 대비 배수펌프를 가동 준비, 농작물시설 및 축사, 수산증양식시설에 대한 사전 결박과 꼼꼼한 안전조치를 지도할 계획이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하천이나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대피가 필요하며 저지대 침수에 대비한 배수로 점검 등 태풍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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