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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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09.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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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국회청문회를 지켜보며 변화되지 않는 정치활동에 실망감을 느낀다. 의혹을 주장하는 것은 의혹에 그쳐야 한다. 하물며 의혹을 빙자해 사실로 몰아붙이는 것은 국민을 공범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일본의 경제침탈로 살아난 야당이 기회를 잡아 추석 이후까지 몰아갈 태세이다.
정치활동을 막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정치활동의 형태는 변화되지 않아 “경제는 일류이고 정치는 삼류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고들 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한번 내뱉은 말은 발 달린 말처럼 퍼져 나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의 일치는 고사하고 최소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가 되는 말은 조심하고 삼가야 한다. 조국청문회를 통해 가족사에 몰입하는 태세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국무위원 후보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것이 청문회이다. 물론 도덕성 역시 검증대상이지만 편향적인 검증은 청문위원들의 실력부족이고 무능일 것이다.
지난 주 청문회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했던 A의원을 두고 “남 자식 잘잘못 따지기 전 자기 자식 관리에 어두웠다”며 가족의 아픔을 나의 행복으로 즐겨 선 안 된다고 비판한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 즉, 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한다는 말이다. 누구나 실수한다. 그러나 이를 인정하고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 음주운전의 운전자를 바꾸려는 시도와 지나친 음주로 피해자에 심각한 상처를 입히는 것은 용서받지 못한다. 대통령은 지금의 대학수시제도가 문제가 있다며 제도개선을 지시했다.
올해도 수시입학을 위해 봉사활동과 논문에 관여하거나 각종 표창과 상장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학생들의 노력에 부정과 금수저라는 딱지를 덧씌우는 것은 폭거이다.
현 제도에 맞게 활용하고 이용하며 적용하는 것이 잘못이라면 모순이고 시급히 제도를 개선하는 게 맞다. 초·중등교육의 학제를 개편해 기술과 기능을 양성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이다.
강조하건데 마이스터고(직업고)의 군 면제혜택을 주어 기술 강국을 이루어야 한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기술·기능인을 우대하는 정책이 나라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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