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차관 교섭대표 선언문 최종조율…'환율해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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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차관 교섭대표 선언문 최종조율…'환율해법' 난항
  • 투데이안
  • 승인 2010.11.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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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주요20개국)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들은 10일 만남을 갖고 '서울 선언문' 초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하지만 환율 문제와 관련한 쟁점이 남아 있어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들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코뮤니케(공동선언문)의 최종 문구를 다듬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코뮤니케는 70% 가량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율문제 해결책으로 제시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등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경상수지 가이드라인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전날 서울 코엑스 미디어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과 관련, "언제까지 하기로 하자는 것만 해도 큰 성과"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경상수지 목표의 구체적 수치를 설정하지 않고 향후 합의 일정과 시한을 정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환율 문제는 '경주 선언'에서 합의됐던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를 지향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들은 환율 문제를 제외한 금융규제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개발 이슈, 국제금융기구 개혁 등의 사안에서는 대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1단계 IMF 대출제도 개선에 이어 2단계 지역별 안전망과 IMF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된다.

개발 이슈와 관련해서는 인프라, 인적자원 개발, 식량안보, 금융소외계층 포용 등 9개 분야에 대해 다년간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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