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백제 무왕의 천도 입궁의례를 통하여 왕도 익산의 정체성 제고하고 찬란했던 백제사와 우수한 문화유산의 계승 및 발전에 일조 및 이를 바탕으로 역사·문화·관광의 콘텐츠 확장에 기여함은 물론, 왕도 익산의 브랜드 가치 확산과 시민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자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북도민과 익산시민 및 관광객 2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식전 행사로 진행된 <왕궁 터 잡기>는 당시 백제의 시대사상과 정신 세계에 근거하여 공연 형식으로 연출했다.
이어 황금이 산더미처럼 쌓인공간(삼국유사) <왕궁 터 잡기> 두 번째 공연으로는 삼국유사 무왕편에 나온 내용으로 무왕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익산과 관련된 이야기를 형상화 했다. 어린 시절 마를 캐던 서동이 그곳에 황금을 흙덩이처럼 쌓아 두었다고 선화공주에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등장하였으며, 이것은 금마의 지명과도 관계성이 있고 지역의 풍요를 상징하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또한 무왕은 정사에 백제 29대 법왕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으나 신화 설화적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에서는 용의 아들로 그 출생의 신비함을 기술하고 있어 용에 이야기를 극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예로부터 용은 왕을 상징하는 신령스런 생물로 무왕의 백제 중흥에 대한 업적을 예고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마를 캐는 서동이 황금을 흙덩이처럼 쌓아 두던 곳을 형상화하였으며 무왕 탄생설화와 연계하여 무대 위에서 용과 노니는 어린 무왕의 모습을 무용 또는 연극으로 극화했다. 무대 정 중앙에 서동이 황금을 쌓는 모습도 연출되었고, 미륵삼존이 출현한 곳(삼국유사) 세 번째 공연으로는 백제시대 당시 성행했던 미륵신앙과 관련된 이야기로 구성됐다.
본 공연에서는 <무왕 천도> 왕의 행렬이 시작되면서 옛 마한의 거점이자 무왕의 유년기를 보냈던 익산 천도를 시작하는 승무가 시작으로 왕의 행렬이 천천히 이동하기도 했다.
아울러 “갑옷과 무기를 갖춘 위풍당당한 군사가 맨 앞에 서고, 그 뒤에 깃발을 든 기수와 취타대가 따르며, 그 뒤에 왕과 왕비의 행렬, 뒤로 문무백관이 따르고 그 뒤에는 백성이 따르고 마지막 뒤에 선두와 마찬가지로 군인이 행렬을 따르고 있었다”며 “왕궁 입구에 무왕 천도 행렬이 도착되자 무왕께서는 왕궁으로 입궁하여 무대 중앙에 올라 관객들을 바라보고 천도문을 낭독하였고 익산 천도를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외세와의 전쟁 상징 진군의 북 소리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기방무 익산 홍보영상 후 의전행사로 이어졌다.
대회사는 이해석 (사)마한백제문화예술제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으며, 익산시장 정헌율이 환영사를 했다.?
전북도지사표창을 김상준 상임고문, 강중근 이사와 최정수 이사께서 수상했으며 익산시장 표창은 탁이정 이사, 최혜길 이사, 박광희 일반시민이 수상하기도 했다.
축하공연으로는 ‘미래’를 담아내어 현대무용, 부채춤, 훌라댄스, 발레, 재즈, 나인 댄스 (어르신 특별공연)등의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관객들과 함께했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