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몫 찾기 있으나 마나 헛구호에 그쳐
상태바
전북몫 찾기 있으나 마나 헛구호에 그쳐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19.10.23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송하진 지사가 취임 일성으로 ‘전북몫찾기’를 내세웠다. 그동안 알고도 두 눈뜨고 당했던 것에 일침을 가하며 당찬 주장을 펼쳤고 설득력과 파장이 있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주창하는 것이 헛구호에 불과한 것이 어디 한 두 번인가. 몰론 사전적 의미와 구호로서 정신적 안정을 기대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혁신도시 및 전북몫찾기에 대한 무대책은 너무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군산조선소가 대책 없이 강탈당하고 자동차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많은 실업자를 양산했다. 경남거제와 울산지역의 조선업은 세계1위를 자랑하고 여기에 일감을 나누자는 제안에 그마저 있던 물량까지 강탈당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의 음해와 농수산대학의 강탈시도, 이번엔 한국국토정보공사(LX) 드론전문교육센터 후보지로 본사인 전북이 아닌 경북지역에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전북도는 여론전을 포기한 상태이다. 같은 마음을 가진 우군을 활용하지 못하고 탁상행정과 ‘모르쇠’로 일고나하는 것에 도민들이 상처를 받았고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
도의회 공공기관 유치지원 특별위원회는 건립부지로 논란이 되고 있는 LX 드론전문교육센터 전북유치를 위해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LX는 지난 8월에 경북과 ‘드론교육센터를 경북에 설립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경북으로부터 경주 등 드론교육센터 후보지를 제안 받은 바 있다. 철저히 이중살림을 하고 있지만 정치전략의 부재이고 몸보신주의가 부른 참사이다.
도의원들은 중요한 사항을 집행부의 보고는커녕 언론보도를 보고 알 수 있을 정도로 깜깜히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전북을 무시해도 정도가 지나친데도 도지사의 행보는 묘연하다.
이명연 위원장은 “LX의 드론전문교육센터 건립부지 관련 논란은 드론전문교육센터 전북유치를 기대한 도민들에게 커다란 배신감과 상실감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성토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조성된 혁신도시 취지에도 반하는 행동”이라면서 LX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정치인이 정치인답게 행동해야 하고 유권자는 선출 정치인들의 강력한 응징을 하는 것이 두 번 당하지 않는 것이다. 시대 변함에 유권자들 역시 깨어있어 심판하는 게 정치인들이 요령 삼아 도민을 우롱하는 것에 응징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