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연근해 어장이 새만금사업 이전으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도내 바다 양식장 7,683ha가 폐업됐으나 대체어장이 개발되면서 지난해까지 양식장 면적이 1만2,744ha로 늘면서 새만금사업 이전(1만2,518ha)으로 회복됐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 백합, 바지락 등 패류양식으로 한정된 어업에서 해조류(김), 해삼 등이 고소득 품종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도는 양식품종 다변화를 위해 가리비 시험양식을 추진하고 내수면에도 품종 다변화에 나선다.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친환경 내수면 갑각류 연구시설은 토하, 큰징거미새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갑각류의 시험연구와 우수종자 생산을 위한 연구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또 인공어초·바다목장·해중림 등 수산자원 산란·서식장을 지속적으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온난화, 해양오염, 자원남획으로 수산자원이 고갈됨에 따라 연안해역에 인공어초와 바다목장·해중림 조성 등 산란·서식장을 늘리고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지역을 중심으로 우량 수산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
정부는 지속가능한 수산물 생산을 유지하기 위해 1994년부터 연근해어선수를 감축하고 있다.
도에서도 정부정책에 맞춰 ’97년부터 연근해어선 1,461척을 감척하고 특히, 2007년부터 2009년까지 1,259척을 줄여 연근해어선 세력을 어업자원에 적합한 수준으로 조정하고 있다.
그 결과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에 힘입어 도내 수산물 수출액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새만금사업 이전으로 바다 양식장 면적을 확보하고, 수산물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등 도내 수산업에 긍정적 신호가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