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의용소방대원이 평소 교육 훈련 시간에 배웠던 응급처치법을 적용해 자택에서 아버지를 구해 화제다.
4일 완주소방서에 따르면 완주군 소재의 아들집에서 수육을 먹던 아버지가 갑작스런 호흡곤란 호소 및 안면이 청색으로 변하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아들인 의용소방대원 이씨는 아내에게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소방서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떠올려 즉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병원 이송 중에 아버지의 의식이 회복됐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에 있다.
하임리히법은 목에 이물질이 걸려 기도폐쇄가 됐을 때 이물질을 제거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이씨는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및 하임리히법 교육을 주기적으로 받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할 기회가 자신에게 생길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족에게 실시할 줄 몰랐다”며 “평소 교육을 받았기에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형원 방호구조과장은 “응급상황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법 교육으로 소중한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내일을 만들어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이러한 귀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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