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교육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성과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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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육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 성과 ‘한자리에’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0.11.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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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가 잘 가르치고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일환으로 올 1년간 진행된 프로그램에 대해 우수사례 발표의 장이 지난 11월 15일부터 일주일 간 ‘2010 다빈치 WEEK'라는 이름으로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개최된 것.


'다빈치'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적인 예술가, 과학자, 기술자, 철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재상을 목적으로 전인교육이라는 전북대학교 교육역량 강화 사업의 상위 목표의 가치를 표상한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다빈치 WEEK‘는 교수법과 학습법 그리고 매체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각각 다른 시기와 장소에서 결과 발표회를 가졌던 지난 해와 달리, 굵직한 사업들을 한 주에 모아 발표회를 가짐으로써 교수학습센터의 프로그램을 널리 알리고 결과를 공유해 교육역량강화 사업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가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은 교수들이 학생들을 보다 잘 가르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전공별 맞춤형 교수법 연구모임’을 비롯해 학생들에게 통합적 독서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G+ 책벌레기르기프로젝트’와 학습 결과물을 콘텐츠로 제작해보는 ‘G+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 등이다.

먼저 지난 16일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됐던 교수법 연구모임에 대한 결과 발표에서는 중어중문학과 박용진 교수팀, 간호학과 정석희 교수팀, 독어교육학과 이신구 교수팀이 참여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에 대한 다양한 방법이 제시됐다.

첫 번째 발표팀인 박용진 교수팀(발표자 홍은희 강사)은 교양 중국어 활성화를 위한 교수법 연구를 주제로 ‘게임을 통해 중국어 단어나 표현법 익히기’의 방식과 ‘중국학생들과의 조별수업’의 방식의 시연을 통해 교수법의 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정석희 교수팀(이명하 교수, 김현경 교수, 정민희 강사)은 밥 파이크의 창의적 교수법을 간호학 교육에 접목시켜 창의적 교수법, 스팟, 아이스 브레이크 등의 외부교육에 참여하는 등 창의적 교수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간호학 전공필수 교과목 총 4과목에 적용했다.

그 결과 수강생의 수업참여도 증가, 수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창의적 교수법을 적용한 실제 수업 장면 등을 통해 그 효과를 공유하였다.

세 번째 발표팀인 이신구 교수팀 학제 간 융합이 대세인만큼 음악학과 이은희 교수 송주희 강사, 독어독문학과 이혜경 강사 등이 참여해 문학과 음악의 소통 가능성을 탐색했다.

이들은 여러 번의 특강과 세미나를 통해 예술대학 ART HALL에서 ‘슈만 탄생 200주년 기념을 위한 음악과 문학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교수와 학생들에게 시연하는 기회를 가져 기존의 교수법과는 다른 학제간 소통을 통한 교수법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교수학습개발센터가 지정한 20권의 도서 중 매주 한 권을 읽고 그룹별로 토론한 후 독서감상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지난 20주 동안 진행된 ‘G+ 책벌레기르기프로젝트’

한국어 토론 그룹만이 참여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영어 토론 그룹도 지원해 한국어 토론 그룹 60팀과 영어토론 그룹 10개팀을 선정해 팀별로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쳤다.

토론대회에서 한국어 토론 1그룹(그룹명 반디)과 글로벌 그룹으로서 영어 토론 1그룹(그룹명 코사투)이 각각 대상인 총장상과 상금 100만원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그 외 최우수상 3그룹(한국어 토론 2그룹, 영어 토론 1그룹)과 우수상 등을 수여하였다.

이번 토론대회에서 영어 토론 부문의 우수상을 차지한 ‘독서의 신’ 그룹의 김경찬(전기공학과) 학생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만나 토론 활동을 하면서 책 해석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서로에게 발견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장민주(간호학과) 학생은 “지정된 도서들을 읽어나가는 횟수가 늘어가면서 책과 책이 연결되어지는 경험은 꾸준한 독서활동의 재미를 맛보게 하는 불씨가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는 ‘G+ 학습콘텐츠 풀 프로그램’은 대학수업의 주요내용, 심화학습, 실험실습등을 주제로 지난 5월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해 1차에서부터 4차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학습콘텐츠를 해외대학과 교류 할 수 있도록 글로벌 콘텐츠(제2외국어, 영어포함) 개발을 지원했다.

1차 프로그램의 우수 그룹에게는 2차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해 4차까지 총 300여개의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지난 11월 17일 4차 프로그램에 진출한 30개팀 중 우수한 10팀이 학습콘텐츠 결과발표회를 실시하였다.

발표회에서 김수련(수의학과) 학생은 1차에서부터 4차까지 해부학 강의의 핵심내용을 주제로 글로벌 콘텐츠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김수련 학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동기 및 후배들에게 해부학 강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 개발로 새로운 경험과 발전된 학습역량을 성취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다빈치WEEK’에는 전주대, 영남대, 전주교대, 원광대, 우석대 등에서 대학 관계자들이 방문해 전북대만의 우수한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고, 학습콘텐츠 저작툴 관련 업체 ‘자이닉스’, 가상 스튜디오 업체 ‘PR존’등은 학습콘텐츠 전시 및 콘텐츠 저작툴 설명회, 가상 스튜디오 체험 등의 행사를 지원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회를 참관한 영남대 교수학습개발센터 강보영 담당은 “교수법 연구모임 사례 발표 중 간호학과 정석희 교수의 실제 교수법을 적용한 사례 중심 프리젠테이션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전주대 교수학습개발센터의 강정화 교수는 “‘2010 다빈치 WEEK’에 참여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교수법 연구모임 사례 발표 중 문학과 클래식을 결합한 교수방법은 굉장히 흥미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이닉스 유선형 대표이사는 “학습콘텐츠의 수준이 타 대학의 어느 콘텐츠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교수학습개발센터 이정애 센터장은 “한해 동안 내실있게 시행해온 프로그램의 결과가 지난해에 비해 휠씬 발전돼 매우 기쁘다”며 “잘 가르치고 창의적으로 배우기 위한 우리대학만의 교육역량강화 프로그램은 독자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교육경쟁력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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