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촌 재정비 너무 늦었지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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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촌 재정비 너무 늦었지만 다행이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1.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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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산구 서노송동 선미촌이 재정비된다고 한다. 과거 전주역 뒤편에 자리 잡고 성황을 이루었던 시절이 있었다. ‘총각 딱지떼기’로 유명한 성매매집성촌이다. 1960년대 선미촌(2만2760㎡)은 2002년만 해도 85개 성매매업소(250여 명 종사)가 영업했다. 그러나 전주역이 우아동으로 이전하면서 도심에 자리를 잡게 됐고 현 위치는 시청이 이전해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과 2014년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 발족 후 진행된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난해 말 17개 업소(약 25명 종사)까지 줄은 결과를 가져왔다. 

경찰과 공조해 성매매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지금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지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인권의 사각지대였던 이곳을 전주시는 문화예술촌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시도하고 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여직에 경창과 합동으로 전방위적 단속을 통해 재정비를 발표해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다. 다시 생각해 보면 여기에서 일했던 접대부들이 지금은 음지로 찾아들어 인터넷을 통해 알선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어 온라인 수사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지검·완산경찰서·완산소방서·전주세무서 등 수사기관과 감독기관의 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매매집결지(선미촌) 정비를 위한 간담회와 현장점검을 진행한 것은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인식된다. 그동안 시는 직업여성에 대해 직업교육과 알선을 위해 노력한 정책이 성과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검찰과 경찰은 불법성매매를 강력 단속하고, 세무서와 소방서는 성매매업소의 탈세와 불법건축 등 소방법 위반 행위 등을 점검해 도심을 정비키로 한 것은 시민의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이번 해당기관들의 행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당초 목표한 성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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