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 부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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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 부활을 꿈꾼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1.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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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육의 산실이었던 전북체육이 무너진 지 오래이다. 정치적으로 휘둘리면서 예산의 비중도 축소되고 뒷방신세로 전락했다. 매년 열리는 체육대회와 특히 소년체전에서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번  첫 민선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정간선 회장의 소감과 공약이 이행되기를 지지해 본다. 국내경기 중 예산부족을 이유로 오후경기 후 집으로 돌아와 숙식 후 다시 새벽녘에 출전지로 출발하는 그런 모습은 안쓰러운 것을 떠나 체육회장은 뒷짐 지고 ‘맴맴’이다.
예산을 편성함에 있어 부족하지만 우선순위를 두어야겠지만 전북인의 자존감과 명예를 위해 출전하는 선수들의 사기승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앞서 지적한 것은 지난 소년체전에서 있었던 일을 빗대어 봤고 여기에 식사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었다. 같은 식당에서 다른 지역선수단과 식사메뉴가 너무 비교되는 것에 상처를 받은 어린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삼켜야 하는 현실에 성적을 기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이러한 현상에 도지사를 비롯해 관계자들은 아랑곳없이 ‘나 몰라라’하는 행위는 지탄을 받아야 한다.
전북예산 7조원이라 한다. 체육예산에 더 많은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과거 체육이 정치적 도구로 사용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민선체육회의 출발을 기대한다. 변화를 선택한 전북육이 걸어가야 할 길은 멀다. 엘리트체육의 정상화를 꾀하면서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 체육행정 역시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정책개발에 관심을 두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전북체육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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