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국공립대 첫 등록금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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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국공립대 첫 등록금 동결
  • 투데이안
  • 승인 2010.12.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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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학교가 전국 국·공립대학 가운데 최초로 내년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북대의 등록금 동결 조치는 2009학년도부터 3년 연속으로 등록금 책정을 앞둔 전국의 대학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전북대는 23일 글로벌 경제위기로 어려운 서민 경제을 감안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대승적 차원에서 내년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 물가 인상 등에 따른 재정수요의 자연증가 요인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등록금을 3년 연속으로 동결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 전북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예산 부족분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을 초긴축재정으로 편성하고, 일반 사업예산도 꼭 필요한 부분에 집중하기로 했다.
  • 특히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 경쟁력 강화사업들에 대해서는 유연성 있는 경비를 대폭 줄이고, 교육역량강화사업 등의 예산을 대폭 증액해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 또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금을 더 늘려 등록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 대신 부족한 재정은 대형 국책사업 등 다수의 정부 지원 사업 수주와 발전기금 모금, 학교기업 및 기술이전 수익을 확대해 충당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거석 총장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것은 어려운 경제 현실에서 지역거점 국립대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자는 구성원들의 하나 된 마음"이라며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지만, 교육 경쟁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는 더욱 늘려 잘 가르치는 대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 총장은 또 "전북대는 그동안 등록금을 무이자 카드 할부로 납부케 하는 등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며 "이번 등록금 동결도 학부모의 심정을 헤아리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뜻을 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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