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조원 한·중 해저터널 추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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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원 한·중 해저터널 추진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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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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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조원 규모 한·중해저터널 추진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26일 경기도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교통연구원은 한·중해저터널 기초연구용역을 최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해양부는 이 용역결과를 근거로 내년 초 한·중해저터널의 추진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교통연구원 관계자는 “경기도 등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중인 한·중, 한·일 해저터널에 대한 기초연구용역을 거의 완성한 단계”라며 “국토부가 내년초 이 연구결과를 보고 추진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교통연구원이 수행중인 한·중해저터널 기초연구용역을 통해 그동안 경기도가 제안한 4개 노선 등을 중심으로 추진가능성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개발연구원(경발연)은 그동안 ‘한·중해저터널 기초연구’를 통해 1안(인천~웨이하이, 341㎞), 2안(화성~웨이하이, 373㎞), 3안(평택·당진~웨이하이, 386㎞), 4안(옹진~웨이하이, 221㎞) 등 4개 노선을 제안했다. 화성~웨이하이와 인천~웨이하이 노선의 건설비는 각각 117조8000억원과 123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를 근거로 2008년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해안과 중국 동부연안을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을 건의한 바 있다.

경발연 조응래 부원장은 교통연구원의 기초연구용역 수행과정에서 화성~웨이하이 노선의 적합성을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성~웨이하이 노선의 경우, 연장이 373㎞로 길지만 인구와 경제 비중을 고려할 때 접근성 측면에서 양호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서해안 개발 본격화시 중국과의 교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통연구원이 유력 노선으로 알려진 인천~웨이하이, 화성~웨이하이 중 어느 노선에 힘을 실어줄 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교통연구원이 한·중해저터널 기초용역을 수행한 결과, 추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가 교통연구원을 방문해 화성~웨이하이 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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