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통령 비판, 사과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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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대통령 비판, 사과할 이유 없다"
  • 투데이안
  • 승인 2010.12.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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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은 29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고 민주주의를 부인한 사람들이 먼저 사과하고 나와야 한다"며 "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발언으로 천 최고위원이 모든 것을 짊어진 것 같다'는 질문에 "제 말이 특별히 더 강경했다기보다 민주당 지도부가 그동안 분노한 민심을 잘 대변해오다가 청와대와 여권이 저를 더 지목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높게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가 느끼는 민심과는 전혀 다르다"며 "3년 전에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를 폭주운전하고 있다. 그것을 말리는 것이 국민들의 권리다. 특히 저와 같은 책임 있는 야당 정치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장외투쟁 성과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날치기 정권을 심판하고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천 최고위원은 "새로운 각오로 민주당이 비전 있는 수권정당으로 태어날 것"이라며 "복지국가의 비전을 만들고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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