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정일에 공개 방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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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김정일에 공개 방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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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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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4일 "남북 간에 끊어진 대화의 다리는 놓는 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며 공개적으로 북한에 방북 요청을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적으로 평양 방문을 요청하고자 한다"며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하는 힘은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나왔지만 오늘날 전쟁과 평화를 결정하는 주체는 바로 남북한 자신"이라며 "서로를 겨눈 총과 대포를 거두고 다시 손잡고 평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 적대와 증오는 대화의 단절에서부터 온다"고 남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북한'이 끝까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불신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며 6.15공동선언과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북측이 원하는 북미 간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의 개선"이라며 "우선 남과 북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이 방북 요청에 대해 통 크게 결단한다면 무너진 신뢰를 복원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하며 "한반도 냉전의 청산과 평화와 공동번영, 그리고 평화적 통일로 나아가는 주춧돌 하나를 쌓는다는 마음으로 평양에 가고자 한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앞서 그는 구랍 22일 "연평도 사건 이후 더욱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 속에 개성공단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겠다"며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했으나 5.24 대북 제재조치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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