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컷오프 징크스' 깬 최경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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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컷오프 징크스' 깬 최경주 인터뷰
  • 투데이안
  • 승인 2009.06.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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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진출 10년 간 성공 신화를 활짝 열어젖힌 최경주(38·나이키골프)이지만 컷 오프의 징크스에 시달리는 대회가 있다. 바로 US오픈이다.

최경주는 US오픈에 첫 출전한 2001년과 2003년 컷 오프됐고 2006년부터는 내리 3년 간 중도 탈락했다. 천하의 최경주가 US오픈만큼은 컷 오프의 두려움에 떠는 셈이다.

19일(현지시간)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서 열린 2009 US오픈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3오버파로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공동 34위로 컷 오프를 통과했다.

한편 앤서니 김은 2오버파로 2라운드를 통과했지만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와 배상문(23·키움증권)은 각각 6오버파와 7오버파로 탈락했다.

2라운드를 끝낸 최경주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 비가 오는 좋지 않은 날씨였는데 오늘 경기는 어땠나?

“지난 3년 동안 계속 컷(오프)을 당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컷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한 홀 한 홀 정말 작전을 잘 세워가지고 쳤는데 잘 된 것 같다. 조금 아쉬운 것들도 있었지만은 그래도 안정된 샷들이 많이 나와서 인제 3, 4 라운드가 더 기대가 된다.”

- 16번 홀 앞에서 공이 바로 들어가려다가 멈췄던 그 장면, 너무 아쉬웠는데….

“뭐, 그린을 속도까지는 읽을 수 없으니깐,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좀 결이 있어 강했던 것 같다. 골프가 다 그런거니깐, 염두에 두지 말고,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더 잘 될 것이다.”

- 배상문과 위창수가 아쉽게 컷오프됐는데 조언을 해준다면?

“나보다 훨씬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될 거다. 이런 것이 하나의 교훈을 삼을 수 있고, 이런 경험을 통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는 발판을 삼을 것이다.”


- 미주 동포들과 모국 팬들이 최경주 선수의 선전을 기대하는데….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을 칠 때마다 정성을 다해서 치고 있다. 생각같이 잘 안 되고 어떤 때는 성과가 안 나오지만, 항상 많은 분들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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