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서 의장 해외골프여행 비난 성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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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서 의장 해외골프여행 비난 성명 잇따라
  • 투데이안
  • 승인 2011.0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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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이 구제역·AI 파동 등으로 도민들의 불안과 불편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골프 원정길에 올라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의 비난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8일 전북환경운동연합을 성명을 내고 "전북도의회 김호서 의장이 서울 출장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중국 골프 여행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며 "비상식적인 행위로 전북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끄러운 사건으로 김 의장의 진심어린 사죄와 의장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은 "김호서 의장이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 의장직을 사퇴할 것과 사죄를 촉구한다"며 "이런 비상식과 거짓말이 드러난 이상 도의회 의장으로서 도덕성은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또 "의장은 단순히 도의원 38명의 리더가 아니며, 국회의원이나 당 간부들이 인정한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기 때문에 도민으로부터 도덕성과 리더십, 자질 등에서 인정을 받아야 한다"며 "의장직 사퇴가 실추된 도민의 명예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며, 최소한의 양식을 갖춘 의원으로 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도 논평을 내고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고 도내에서 이를 방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해외골프여행을 즐기는 김호서 의장의 행위는 비상상황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방역활동에 여념이 없는 축산농가를 포함한 지역주민을 우롱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호서 의장은 하루빨리 복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당장에 발생한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며 "도민들은 지역주민의 민생을 외면하고 한가롭게 골프여행이나 즐기는 의장을 보려고 지난 지방선거를 치른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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