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 정부, 무조건 남북대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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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명박 정부, 무조건 남북대화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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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1.0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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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6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본인의 방북요청에 대한 답변 촉구와 함께 "이명박 정부는 무조건 남북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2011 한반도 평화대톤회'에서 발표한 '지금은 대화할 용기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강조한 뒤 "정부와 여당은 북한붕괴론의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현실대로 직시해야 한다.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이 6자 회담의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반도문제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라며 "한반도문제에서 남과 북의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해 남북대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북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내 초당적 논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뒤 "남북 간 적대를 넘어 다시 평화로 가기 위해서는 여당과 야당이 초당적으로 협의해 통일된 하나의 대북정책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설날 이전 평양을 방문,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2005년 김 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던 정치인 개인 차원이든, 민주당 남북평화특위 차원이든, 여야의 초당적 방문 차원이든 협의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남북 간에 끊어진 대화의 다리는 놓는 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며 김 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방북 요청을 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연평도 사건 이후 더욱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 속에 개성공단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겠다"며 통일부에 방북신청을 했으나 5.24 대북 제재조치를 이유로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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