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통과 첨단의 비빔으로 힘찬 도시 만들 것”▶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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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통과 첨단의 비빔으로 힘찬 도시 만들 것”▶동영상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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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마다 새해가 되면 전주시정의 기조와 각오, 자세 등의 의미를 담은 사자성어를 밝혔는데, 올 신묘년에는 어떤 것으로 정했나요?

"2011년 올해의 한자성어는 ‘삼사일언동(三思一言動)’으로 정했습니다. ’한 마디의 말과 한 번 행동하기에 앞서 세 번 생각한다‘는 뜻인데,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데 있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신중히 말하며, 심사숙고 끝에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추진해 시정과 시민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는 그동안 비중 있게 준비해온 민선5기 역점 사업들을 본격화 해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민선4기부터 지속 추진해온 사업들에 대해서도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차근차근 거둬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말보다 실천으로, 전시성보다 감동행정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알찬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의 경우 지금까지 추진하고 이뤄왔던 사업을 내실 있게 다지고 좀 더 큰 성과를 이루자는 뜻에서 ‘적토성산(積土成山)’과 진실로 그 중심을 잡는다는 ‘윤집궐중(允執闕中)’의 4자성어를 되새기며 시정 수행에 임해왔습니다. 또 2007년은 옛 것에서 새것을 창조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 2008년에는 남과 조화하지만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는다는 ‘和而不同’ 등을 통해 시정의 원칙을 정해왔습니다."

2.전주시는 국내외 여러 어려운 정세속에서도 지난 해 내실있는 시정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만족할 만한 성과였는지요.

"전주시는 지난 해 민생경제 활력화와 비전 있는 도시발전을 시정의 핵심과제로 삼고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많은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품격있는 경관조성으로 밝고 아름다운 예술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며 복지, 문화, 체육 증진사업을 통해 시민이 행복감을 느끼며 따뜻하고 건강한 사회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결실은 전주 발전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문화관광과 첨단탄소소재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도약을 이룬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의 경우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한스타일 거점도시로 거듭나면서 350만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관광의 별’과 ‘국제 슬로시티’에 잇따라 선정되고 국내 최초의 한스타일 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대한민국 한류산업대상’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전주시가 집중 육성해온 탄소부품소재산업 또한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탄소밸리 조성사업이 지난 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기반산업이 부족했던 전주경제를 21세기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입니다."

 3.올해 시정운영 방침으로 ‘전통과 첨단으로 전주를 비빈다’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 3대 비빔정책 6대 분야별 사업의 추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전통문화와 첨단탄소산업을 통해 민생경제에 힘이 솟고 도시에 활기 넘치는 전주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3대 비빔정책은 ‘전주경제의 전통과 첨단의 조화’, ‘균형적 도시개발과 녹색성장’, ‘시민의 안전과 행복’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비중 있게 추진할 6대 분야별 역점사업은 ‘탄소산업 중심도시’, ‘한스타일 선도도시’, ‘창조적 아트폴리스’, ‘새만금 중추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상생의 자치도시’ 등입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주 발전을 견인,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주시는 지난 해 많은 국내외 정세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알찬 성과를 거둬온 만큼 올해에도 주마가편(走馬加鞭) 격으로 더 열심히 뛰어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입니다."

4.조용한 양반 내지 비빔밥의 고장이라는 이미지에 그쳤던 전주시가 불과 3~4년만에 관광도시로 탈바꿈해 지방 중소도시들을 깜짝 놀라게했습니다. 하지만, 전주가 500만 관광시대를 열고 한스타일 선도도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려면 개선, 보완해야 할 점도 많을 텐데요, 대책은 어떤 게 있나요?

"앞으로 본격화 될 새만금 관광산업을 연계한 체류형 패키지 상품 개발과 다양한 한스타일 콘텐츠 강화에 힘쓸 것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객실 30실 이상 여관․모텔을 관광호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제 슬로시티 관광자원화, 드라마․영화 촬영지의 한류 마케팅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국내외 무형문화 교류의 중심역할을 수행할 아․태 무형문화유산 전당과 한스타일진흥원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국비 735억원이 투자될 아․태전당과 한스타일 6대 분야(한옥․한식․한복․한글․한자․한국음악)의 연구개발(R&D)을 비롯해 교육, 전시, 판매시설이 들어설 한스타일진흥원도 속도를 내 내년에 완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네트워크 가입이 조만간 확정되면 전주음식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전주한지의 산업화․명품화를 선도할 한지산업지원센터 운영, 국악방송 한옥마을 유치와 상설공연장 구축, 2011 아․태무형문화유산 축제 등 콘텐츠도 추가로 확보하겠습니다."

5.전반적인 국내경기 침체로 일자리가 여전히 부족하고 서민들의 어려움이 많은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펼칠 사업은?

"전주시는 민선 4기에 들어 306개의 기업을 유치한데 이어 민선 5기 첫해인 지난해에는 첨단산업과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목표치(40개 기업)를 초과한 55개 기업과 4개 국제연구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이 같은 성과는 올 하반기부터 효과가 가시화 될 것입니다. 친환경복합단지에 둥지를 튼 18개 기업들이 1,159억을 투자해 공장 건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 활동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1,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출액도 1,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 1단계의 본격적인 분양과 2,000억 규모의 탄소벨리사업의 국비 지원 등에 힘입어 기업유치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올해 전주시는 기업 유치 목표로 대기업 1개사를 포함해 ※50개사로 정하고 새해 벽두부터 발품을 팔 각오입니다. 국내 굴지의 탄소산업 관련 대기업 유치에 올인하면서 그와 연관된 중소기업도 예년수준 이상의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두 마리 토끼잡기’ 전략을 구사할 계획입니다.(※ 탄소관련 첨단부품소재 및 복합재 산업과 자동차․기계 부품 산업 관련 우량기업 30개사, 생물․생명․식품, 섬유산업 관련기업 10개사, 문화영상, IT, 정보통신 관련 기업 10개사) 이와 함께 친서민과 영세 기업,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정책적 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입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 ‘희망을 주는 1만3,000개 일자리 창출’ 을 비롯해 해피하우스 확대운영, 단독주택 2,000세대 도시가스 신규 공급,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강화, 전통시장 시설․경영현대화 및 동문풍남문 상점가 문화관광형 시장조성 등입니다."

6.민선5기 핵심사업 중 하나인 도시재생이 최근 정부의 연구개발 시범사업(테스트베드)로 선정돼 기대감이 높은 데,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요?

"창조적 도시재생은 구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어 균형발전을 도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입니다. 도심 개발에 있어 새로운 전기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특히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말씀하신대로 국토해양부의 시범사업에 선정될 정도로 선도적입니다. 도심의 노후한 건축물을 부수고 다시 짓는 기존의 재개발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도시 재생에 처음부터 참여해 추진 과정 곳곳에 의견을 제시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개발을 추진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시민참여로 발굴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아이디어도 실제 사업에 접목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새만금 배후 핵심 성장기반이 될 전주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본격화해 민간사업자 제안공모 및 재정 투융자심사 등에 나설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아트폴리스 사업을 비롯해 노송천 2단계와 주변 간판정비, 영화의 거리 조성, 용머리 능선잇기 사업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7.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한 광역권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까요?
 
"LH공사의 경영난과 본사 이전 문제 등으로 만성지구와 효천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일부 지연됐습니다. 최대한 사업을 앞당기고 속도감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치권 등과 연계, 더 뛸 것입니다. 35사단 이전사업의 경우 일단 숨통이 트인 만큼 부대이전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에코타운 조성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나가겠습니다. 광역 교통망 구축사업인 새만금-전주-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전주구간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새만금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8.노인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복지정책은 전주시가 비중 있게 펼쳐온 사업입니다. 그러나, 최근 행정과 예산이 다시 중앙으로 집중되면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을 펼칠 수 있을까요?

"전주시는 민선 4기 이후부터 모든 세대에게 도시가스와 상하수도를 공급하고 농로를 100% 확․포장하는 등 이른바 ‘3대 100%사업’을 추진해 대부분 완료했습니다.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 누구나 따뜻한 복지혜택과 알찬 행정 서비스를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우선 저소득 서민의 안정된 생활보장을 위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복지급여와 생계곤란 등 위기상황가정의 긴급복지지원, 저소득층 자활사업 등을 확대 지원하겠습니다. 노인들이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노인일자리사업과 기초노령연금 지급 확대, 노인돌봄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노인복지관 확충 및 운영지원 사업도 늘릴 것입니다. 장애인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평화동에 장애인 전용목욕탕을 올해 준공하고 장애인 활동보조 및 일자리 지원, 이동권 확보를 위한 콜택시 확대운영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출산으로 젊고 힘찬 전주를 만들기 위한 시책도 다양하게 마련했습니다.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조례를 연초 제정하고, 대학 강의교재 개발, 영유아 플라자 설치, 다자녀가정 자녀 시내버스 요금 면제, 0세아 아이 정기돌보미 사업 확대, 셋째자녀 보육료 지원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방과후 나홀로 아동 상담원 결연, 범죄예방 CCTV(폐쇄회로TV) 설치 등 아이들의 안전 도모를 위한 사업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제 등 건버넌스 구축 및 건강검진 등 지원사업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9.신묘년을 맞이한 전주시민에게 새해 한 말씀...

"신묘년 올 한 해에는 전주시민이 소망하는 일 모두가 이뤄지는 복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전주경제에 힘이 솟고, 시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훨씬 나아지는 신묘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전주시는 올해도 ‘가장 한국적인 도시, 힘솟는 전주’를 향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하고 열심히 추진해온 사업들이 결실을 맺어 시민들의 행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꼼꼼하고도 합리적인 사고와 시민과 소통하고 논의하는 협치의 행정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마련, 단호하고 자신 있게 펼쳐 나가겠습니다. 늘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주시, 따뜻함과 신뢰가 넘치는 전주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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