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안상수 차남,서울대로스쿨 편법입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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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안상수 차남,서울대로스쿨 편법입학 의혹"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4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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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13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추가 합격자 중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둘째 아들이 있다"며 합격자 대기 순번을 앞당긴 편법입학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제 서울대 법대 후배들로부터 받은 제보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이 지난달 10일 정원 150명의 합격자 발표를 했다"며 "그런데 추가 합격자 2명을 발표하면서 대기순번 7번인 안 대표의 둘째 아들과 1번에게 합격 통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기 순번 2번이었던 학생이 추가 합격생 2명을 뽑는데 왜 본인이 포함되지 않았냐고 이야기했다"며 "대기순번 2~6번이었던 학생들이 모두 불만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에 확인을 했더니 합격자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한다"며 "국회상임위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제보"라며 "국회교과위원들에게 자료를 넘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날 의총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데이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의 신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안상수 대표는 관련 보고를 받고 "(편법 입학과 같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학교에서 통보받고 간 것으로 알고 정식 절차를 다 밟았다"고 말했다고 한 당직자가 전했다.

서울대 로스쿨은 지난해 10월 입학지원서를 접수받아 지난달 10일 합격자를 발표했다. 1차 추가합격자는 지난 7일 발표됐으며 추가합격자 등록은 12일로 마감됐다.

한편 서울대 법학대학원측은 "전형 과정에서 서울대 출신 비율과 법학 전공 비율 등을 고려해 합격자를 선정하게 되는데 그런 원칙에 따라 입학사정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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