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 200만마리 넘어…초유의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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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살처분 200만마리 넘어…초유의 '재앙'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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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발생한지 50일을 넘긴 가운데 매몰처분 가축이 200만여마리에 육박했다. 올 겨울 구제역 사태는 사상 초유의 재앙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으로 매몰되는 가축이 8개 시도 60개 시군 4155개 농가 198만6987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몰처분 가축을 가축별로 보면 소 13만2382마리, 돼지 184만9436마리, 염소 3480마리, 사슴 1689마리 등으로, 전날보다 10만4491마리가 증가했다.

특히 돼지는 최근 매몰대상이 △15일 153만7630마리 △16일 174만7114마리 △17일 184만9436마리 등으로 매일 10여만마리 이상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경기 이천·여주·안성·용인, 강원 원주·철원, 충남 보령 등 일부 돼지 집산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많은 수의 돼지가 살처분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돼지와 조류 인플루엔자가 동시 발병한 경기 이천의 경우 매몰처분을 위한 인력확보가 어려울 정도다.

살처분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방역당국은 예방백신 물량을 목표보다 100만마리 분 적은 1200만마리 분으로 결정하고 이달 말까지 수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새로 구제역이 발생하는 지역은 크게 줄었지만, 이미 발생한 지역에서 매몰처분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지역들은 돼지농장의 밀집도가 높고 아직 돼지 모돈만 예방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아직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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