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청문회…與"적격" vs 野"부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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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청문회…與"적격" vs 野"부적격"
  • 투데이안
  • 승인 2011.01.18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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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17일, 정 후보자에 대한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여당은 "장관직 수행을 위한 자질과 능력, 도덕성이 입증됐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장관으로서의 자질 부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야당의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정 내정자가 성실히 해명함으로써 많은 의혹들이 불식됐다"며 "앞으로 정 내정자가 국무위원으로서 국민을 더욱 받들고 섬기면서 장관직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또 "야당의 꼬투리 잡기, 인신공격, 윽박지르기가 난무하는 청문회는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정치혐오감을 갖게 할 뿐"이라며 "한나라당은 정책적 소신과 비전, 지도력 등 내정자의 식견과 정견을 심도 깊게 점검하는 품격 있는 청문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기획부동산 투기, 농지 불법전용 의혹, 남한강 예술특구 사업의 부당한 권력개입, 주유비 과다 사용문제, 이중소득 공제 등 제기된 문제점들 중 많은 부분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거나 설득력이 부족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주유비와 유류비 전용 문제는 현행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법으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라며 "만약 후보자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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