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허정무 인천 감독 "올 시즌을 '교학상장(敎學相長)'의 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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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허정무 인천 감독 "올 시즌을 '교학상장(敎學相長)'의 해로 만들겠다"
  • 투데이안
  • 승인 2011.01.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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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허정무 감독(56)이 2011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괌에서 전지훈련 중인 인천의 허정무 감독은 24일 구단을 통해 2011시즌을 앞둔 각오와 목표, 향후 선수 영입 등 한 해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모든 팀이 우승을 노릴 만큼 K-리그의 수준이 향상됐다. 특히 올해는 많은 팀이 다방면으로 전력보강을 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과정상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나는 물론이고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이에 맞설 인천의 준비에 대해 허 감독은 "우리는 2011년 완전히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신인들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것을 잘 다듬어 주는 것이 나와 코칭스태프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2011시즌 인천의 화두는 '2010시즌 득점왕' 유병수(23)의 잔류 여부다.

허 감독은 "유병수는 우리 팀의 핵심 선수다"고 못박으며 "본인도 인천에서 계속 뛰기를 원하고 있으므로 계약연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이적설이 대두됐던 곽태휘(30. 교토상가), 김남일(34. 톰 톰스크)의 영입에 대해선 "현 소속팀과 계약기간도 남아 있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아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고 있다"는 허 감독은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축구는 어느 종목보다 조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뛰는 11명을 모두 최고의 선수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막판에 불거진 체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외국인 선수의 영입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디에고 외에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할 선수도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쿼터를 통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며 팀 리빌딩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놨다.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당시에도 사자성어를 통해 자신의 각오를 표현했던 그는 2011년을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함)'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본격적으로 허정무 감독과 인천이 함께 하는 2011년. 그들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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