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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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2.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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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교민들을 격려하는 프랜카드가 걸렸다. 국가 비상시 국가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 민간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국민세금의 활용도 면에서 지극히 당연한데 이번 주민들이 보여준 초기 대응에 놀랍고 황당했었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명하는 면전에 대고 어떤 아줌마는 “아저씨 아이들이 몇 명인 줄 아느냐”며 장관을 우습고 깔보는 화면에 아무리 민주주의와 자율을 인정한다지만 해도 너무했다. 한 나라의 장관을 업신여기고 깔보는 것에 국민지식도를 가늠케 했다. 
물론 그 아주머니도 자신이 거주하는 마을에 우한 교민들이 입주한다는 것에 이해 못하고 피해를 우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시설을 유치할 때 반대하지 못하고 국가비상사태의 시설이용에는 무조건적인 반대는 있을 수 없다. 좀 더 성숙된 민주시민의 역량이 아쉬웠다. 

만약 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여성장관에 남성이 면전에 대고 “아줌마 이 동네 아이가 몇 명인 줄 아나요”라며 큰 소리로 반복했다면 다른 입장이 나왔을 것이다. 
일각에 선 지금의 국가 무질서를 두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회가 어지럽고 질서가 잡히지 않으며 혼돈스럽다. 사회운동을 하는 단체는 정권창출에 자신들의 몫을 내놓으라며 정권에 대놓고 요구하고 노동조합은 시대착오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웃의 사생활보장은커녕 확성기로 공격하고 정치권은 ‘독재’라며 아우성이다. 국가기강이 무너져도 한 참 무너졌다.
이번 교민수용시설에 대한 반대 우려에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진천 아산 주민들이 평상을 회복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 교민을 맞았고 '교민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 '편히 쉬십시오' '건강 기원' 등 안전과 안정을 기원하는 현수막 등 리본들이 눈에 띄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국민성을 보여준 사례이다. 예측컨대 원정시위대가 문제였던 것 같다. 
우리 내 이웃은 정을 나누며 담장 넘어 김치접시가 오가는 이웃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도 자국민을 100%철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한민국은 두 차례에 걸쳐 자국민철수를 완벽히 수행해 대한민국의 외교능력을 보여줬다. 
정치권에 촉구한다. 아무리 ‘삼류정치’라 하지만 국가비상사태를 두고 정치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국민이 용납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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