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주기적인 예방접종·구충제 복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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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주기적인 예방접종·구충제 복용 필요
  • 한국건강관리협회
  • 승인 2020.03.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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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남성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에 방문했다.
내시경 검사 시 하행결장의 점막에 실 같은 형태의 선충류 한 마리가 발견됐고(Figure-A,B), 정확한 진단을 위해 기생충병연구소로 이송돼 형태학적, 분자학적 분석을 통해 개구충(Acylostoma caninum)으로 진단됐다.

충체의 머리 부분의 구강(buccal cavity)내에 3쌍의 치아가 있는 특징이 있었으며(Figure-C), 5.8S rDNA 유전자 분석에서 개구충의 유전자와 일치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전 세계적으로 인체에 감염되는 대표적인 구충은 두비니구충(Acylostoma duodenale)과 아메리카구충(Necator americanus)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동남아와 태평양 인근 도서에서 개, 고양이 구충의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내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생충 감염 사례는 애완동물에 대한 기생충 관리 및 예방의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거나 구충제를 복용시키는 것은 애완동물과 사람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와 기생충병연구소의 협진에 의해 보고된 개구충 인체감염사례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CDC발간)’에 소개되면서 학술적인 가치가 검증됐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희귀 감염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었던 협회 진단서비스의 전문성이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 내 기생충병연구소에서는 내시경 시 확인되는 기생충 진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70여 명의 내원자에서 검출된 기생충에 대한 정확한 종 동정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대한 전문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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