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지원금 받고 지역 기여는 나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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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 지원금 받고 지역 기여는 나몰라라
  • 허정찬 기자
  • 승인 2020.04.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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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 홀대 빈번, 타지역 하도급 업체가 대금 떼먹어도 책임회피 군산시는 '뒷짐'

지역민의 큰 기대 속에 각종 특혜를 받으며 군산에 입성한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명신이 지역업체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비양심적인 경영 행태를 펼치고 있어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명신이 발주한 공장 설비 철거 공사를 창원 업체인 D사가 낙찰을 받은 후 당진 소재 S사에게 하도급을 주었고, S사는 다시 지역 영세 업체들의 인력 및 장비를 동원해 지난 12월경 공사를 완료했으나 대금을 한 푼도 지급하지 않았다.

대금을 받지 못한 지역 업체들은 명신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우리와 상관없다는 대답뿐이였고, 이어 군산시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소문 내지 말아 달라’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피해 업체들은 “공장 설비 철거 공사는 일종에 고철 매각 공사로서 명신은 6억 7,000만원의 고철 매각 대금을 낙찰사인 D사로부터 이미 지급받은 상황에서, 5,500만원의 피해 금액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었음에도 책임회피만 했다”라고 명신 측의 문제 해결에 의지를 비난했다
문제가 된 공장 설비 철거 공사 입찰 또한 과정에서도 정식 입찰을 진행하다가 견적서 제출로 변경하며 지역 업체를 들러리만 세운 사전 담합 의혹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끊이질 않았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지역상생과 거리가 먼 비양심적인 행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 것이다.
지난해에도 기존에 지역 청소용역 업체를 자르고 기존 명신과 거래 해오던 아산 업체에게 용역을 발주하는 등 120억 원의 지역민의 혈세를 지원받은 업체로서 지역업체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펼치고 있어 지역민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결국 문제 해결 기미가 안 보이자 업체들은 지난 3일 집회를 열기로 했고 이에 S사는 연락을 해와 근 시일 내에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업체들은 이 과정에서 명신과 군산시가 보여준 대처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6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며 한국GM 부지를 매입하며 전북도와 군산시로부터 약 120억여 원의 지원을 받는 등 각종 특혜와 지원을 받으며 군산에 입주했다.
그러나 그동안 명신이라는 업체가 보여준 것은 지역상생 정신은 온데간데없고 기업 이윤에만 눈먼 행보를 보여 주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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