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석 선장 의식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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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석 선장 의식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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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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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58)의 의식이 차츰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희석 아주대병원장은 2일 오후 석 선장과 관련한 5차 브리핑에서 "오늘 의료진은 조심스럽게 인공호흡기 제거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오후 3시 회진을 마치고 석 선장의 상태를 평가한 결과 폐혈증과 DIC 증세가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폐부종이 호전되고, 또한 외부 자극에 조금씩 반응을 보여 의식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부인이 석 선장을 불렀는데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를 부인에게서 들었다"며 "꼬집으면 피하면서 자극에 반응을 했다. 팔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의식이 점점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인공호흡기 제거를 준비하는 것은 인공호흡기에서 자가호흡 쪽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유 병원장은 "그동안 수면제와 진통제를 투여했는데 호흡에 지장이 없는 약으로 바꿨다. 내일 정도에는 인공호흡기를 떼어 보겠다"며 "석 선장님하고 부르면 고개를 돌린다. 말이 들린다는 것이다. 고개를 돌리는 수준"이라면서 "혈소판 수치도 16만3000이고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수혈하지 않고도 수치가 그러니까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병원장은 "석 선장의 오늘 오후 3시 현재 활력징후는 혈압 120/80㎜Hg, 맥박 100회/분, 체온 38.3도를 유지하고 있고, 시간당 소변량은 100㏄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늘도 수혈없이 혈색소 9.7g/㎗, 혈소판 수치 16.3만/㎕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의료진은 3일 오후 석 선장에게서 인공호흡기를 뗄 것인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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