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확산 방지 위한 슬기로운 병영생활
상태바
감염병 확산 방지 위한 슬기로운 병영생활
  • 이기주 기자
  • 승인 2020.04.20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군35사단 코로나19 극복 총력 대응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지속된 가운데 육군 35사단은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총력 대응하며 범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철저히 차단하고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병영 내 분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편집자주

▲코로나19 극복활동 장병들의 쉼 없는 노력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단은 코로나19 신속대응TF를 24시간 운영해 대내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군내 의심환자 예방 및 확산방지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일손이 부족한 마스크 공장을 찾아 휴무일 마스크 포장지원을 시작으로 화생방지원대 제독차량을 활용한 방역지원, 예비군지휘관과 상근예비역의 가가호호 소독활동, 6·25참전용사 위문품 전달, 약국 마스크 판매지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11일부터 김제대대 차도원 중위 등 10명이 김제 삼성생명 전주연수소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민들의 아픔을 보듬었다. 또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한 사단은 4월 한 달간 헌혈 집중기간으로 선정, 장병들은 물론 훈련병까지 헌혈에 동참해 혈액수급에 단비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기동대대 장병들이 헌혈증 212장을 자발적으로 전북대병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활동 사단은 단체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특성을 감안해 코로나19 외부 유입 및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 나팔소리와 함께 장병들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씻기가 일상이 됐다. 매일 3회 소독은 물론 장병들이 다 함께 사용하는 체력단련실, 휴게실, 도서관, 목욕탕 등은 한시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이동간에도 2m정도 거리를 두고 대형을 유지해서 이동하는가 한편 식사시간에는 간격유지와 함께 모두가 한 방향을 바라보고 식사를 해 식사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간부들의 출타를 지양하고 필요시 화상회의를 활용하고 있다. 출타복귀 장병들을 예방적으로 격리시키고 출·퇴근 간부와 군인가족들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외출자제 등 코로나19 예방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강하고 활기찬 병영 육성 코로나19로 인해 휴가, 외출 등이 통제되고 각종 부대활동과 야외훈련이 조정돼 각급부대에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편성해 전투력 향상과 활기찬 병영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단은 코로나19 상황에도 완벽한 해안경계와 주준지 경계작전에 만전을 다하고 있으며, 영내에서 가능한 사격, 체력, 지력단련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출타가 통제되고 영외훈련이 제한된 만큼 장병들의 체력 향상을 위해 전장 순환식 체력단련과 주둔지 주변 산책코스를 만들어 경계작전을 겸한 산악구보를 활성화하고 있다. 장병들에게 활력을 심어주고 독서를 통한 지력단련을 위해 주기적인 서평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위국헌신, 책임완수, 상호존중의 육군 핵심가치 확산을 위한 실천사례 공모전 등을 실시해 장병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우수한 장병들을 선발해 포상하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졸업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희망의 꽃 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꽃과 화분 300여 점을 구매해 생활관 분위기를 쇄신시키고 각자 제 위치에서 임무완수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희망의 꽃을 선물하고 있다. 사단 간부들은 시금치, 상추, 버섯 등 300만원 상당의 친환경 농산물 구매했고 사단을 비롯해 각급부대는 총 2,200여 만원 상당의 지역별 농수산물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역 음식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병들이 좋아하는 치킨, 피자 등을 배달해 격려활동을 하고 있다. 35사단 인사참모 곽상우 중령은 “코로나19로 사회는 물론 병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가용한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위기를 슬기롭게 헤처 나가겠다”며 “전북을 수호하는 지역방위 사단으로서 전북도민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