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011년 2월 9일 개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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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2011년 2월 9일 개봉 영화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2.0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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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연인>, <윈터스 본>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2011년 2월 9일 수요일 개봉 영화로 정호현 감독의 <쿠바의 연인>과 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윈터스 본>을 상영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운영하는 독립영화 전용관으로 국내외 우수한 독립영화는 물론 예술영화와 고전영화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며 세미나와 포럼, 공연까지 할 수 있다.

1층 영상 체험관과 기획 전시실을 통해 다양한 영상문화와 연계된 예술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예술공간이다.

지난 2009년 5월 19일 개관하여 개관영화제를 개최하였고 정기적으로 기획 상영전과 다양한 무료 시네극장을 진행하고 있다.

춤과 음악이 흘러넘치는 낭만의 섬 쿠바, 그 낯선 땅에서의 꿈같은 러브 스토리를 솔직하게 담아낸 <쿠바의 연인>은 ‘본격 연애 다큐’란 독특한 장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호현 감독이 실제 쿠바 여행 중에 만난 10살 연하의 ‘오리엘비스’와의 만남에서부터 쿠바와 한국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를 거쳐,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시시콜콜한 연애사가 깨알같이 담겨져 있는 <쿠바의 연인>은 언어와 피부색이 다를 뿐, 보통의 연인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국제연애 그리고 결혼’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경험에서 시작한 이야기 속에 사회주의/자본주의, 흑인/황인, 종교인/비종교인 등 이분법적인 사고에 대한 거부감을 담아내고 있음은 물론, 이를 통해 세계를 보는 새로운 시각에 대한 진지한 질문까지 던지고 있는 <쿠바의 연인>. 지난 1월 13일 서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전국 확대 개봉에 들어갔다.

서울 시네마 상상마당에서는 완전 매진을 기록, 다른 지역에도 속속 추가 개봉이 결정됐다.

또한 서울에서는 정호현 감독 특별전이 마련되는 등 매서운 추위에도 입소문을 타고 ‘울지마 톤즈’에 이은 한국다큐멘터리의 흥행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종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아빠와 진실을 숨기고 있는 마을 사람들, 그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밝혀내는 17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윈터스 본>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제 68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각본상을 비롯하여 베를린 영화제를 포함한 전세계 영화제 25개 부문 석권, 16개 부문 노미네이트로 이미 평단의 극찬을 받은 <윈터스 본>은 아빠의 실종을 둘러싼 진실을 찾기 위해 차가운 세상에 홀로 맞선 소녀의 사투를 통해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며 숨막히는 전율과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특히 ‘선댄스의 루키’라 불리는 데브라 그래닉 감독이 그려낸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심리묘사는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관객의 심장을 조이며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의 2월 개봉작 <쿠바의 연인>은 2월 9일 수요일부터 2월 27일 일요일까지, <윈터스 본>은 2월 10일부터 3월 2일까지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 및 063)231-3377 문의하면 된다. /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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