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개그 저리가라, 투신 방송기자들 '겨울 스타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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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개그 저리가라, 투신 방송기자들 '겨울 스타덤'
  • 투데이안
  • 승인 2011.02.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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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방송기자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조의명 기자는 6일 MBC TV '뉴스데스크'에서 해빙기 익사사고의 위험성을 전하던 중 물에 빠졌다. 함께 있던 119 구조대원 덕분에 위기를 넘겼지만 보도를 멈추지는 않았다. '조풍덩 기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같은 날 아침 YTN 강진원 기자가 혹한기 전술훈련 중인 육군 특전사를 방문, 얼음물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이 방송됐다. 강 기자는 특전사 대원들과 웃통을 벗고 입수, 냉수욕을 했다. 차디 찬 물 속에서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느껴진다. 대원들은 적의 어떠한 도발도 반드시 격퇴하겠다는 강한 전투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할 말을 다했다.

방송기자 가운데 겨울 스타덤에 가장 먼저 오른 이는 KBS의 박대기 기자다. 박 기자는 지난해 폭설 뉴스보도 때 '눈사람'이라는 닉네임을 받았다. 최근 혹한에서 뉴스를 전하는 꽁꽁 언 얼굴이 화면에 크게 뜨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방송사고 시즌2-파워클로즈업'으로 통하는 장면이다.

시청자들은 "추운 날씨에 기자들이 고생한다", "연출인 줄 알았는데 실제 상황이어서 깜짝 놀랐다", "개그맨보다 더 웃긴 기자", "진지한 표정이 압권"이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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