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나뒹구는 마스크 환경 위생적 관점 타인 배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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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나뒹구는 마스크 환경 위생적 관점 타인 배려 필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5.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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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김덕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최근 쓰다가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마스크 문제가 새로이 부각되면서 사용자들의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보건당국의 마스크 착용 권고에 따라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마다 구매자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친 풍경도 얼마전 일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 예방을 위해 이젠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실내는 물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일상화 되면서 덩달아 길가에 버려지는 마스크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서 일부에선 혹시 모를 감염 전파 불안까지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홍콩 해안에 마스크와 장갑 등 쓰레기 더미가 밀려왔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접한바 있어 우려가 더하다. 실상 예전에는 길가 또는 업소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 대부분이 담배꽁초나 과자봉지 정도였으나 지금은 도로변이나 아파트 주차장, 식당 등 생활주변 여러곳곳에서 버려진 주인 모를 마스크도 종종 보여지고 있다. 외관상으로 이미 사용한 흔적이 보여 마스크 착용자가 실수로 떨어뜨렸거나 분실한 것은 아닐터이다.

정작 문제는 버려지는 일회용 마스크 처리에 있다. 버려진 마스크 처리에는 업무 특성상 주로 아파트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의 몫으로 현실에서 이들도 출처 불명의 버려진 마스크를 수거하기에는 2차 감염 우려 등 위생 문제로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릴수도 없을 것이다. 환경부의 재활용품 분리배출 가이드 라인에는 모든 종류의 마스크는 일반 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돼 있다.

일회용 마스크 주 재료는 비닐 코팅이 돼 있는 종이와 부직포 등 재활용이 되지 않는 재질로 돼 있어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소각하거나 매립을 해야 한다고 한다. 굳이 규정을 따지지 않더라도 본인이 착용했던 마스크는 함부로 아무곳이나 버릴것이 아니라 주변 쓰레기통이나 재활용 봉투를 이용해 버리는 등 처리에도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전문가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알수 없는 만큼 마스크는 우리를 코로나바이러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책으로 착용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를 적절하게 폐기하지 않을 경우 마스크 쓰레기 대란이 다가올수도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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