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아무나 들락날락 섬진강댐 자체 방호 허술
상태바
일반인 아무나 들락날락 섬진강댐 자체 방호 허술
  • 이기주 기자
  • 승인 2020.06.17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건비 부담 이유 경비원 축소 우안검문소 미운영
국가중요시설 출입자 통제 안해 안전불감증 심각

국가중요시설인 섬진강댐이 우안 검문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하다.
임실군 강진면 옥정리에 위치한 섬진강댐은 작년 정부 시책에 따라 댐 시설 경비를 담당하는 특수경비원의 인원을 축소해 청원경찰로 신분을 전환해 현재 7명이 2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섬진강댐은 최근 경비원 신분 전환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일부 검문소를 운영하지 않아 주민은 물론 일반인까지 댐을 자유롭게 왕래할 정도로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지사에서 관리하는 섬진강댐은 국가중요시설로 공공기관, 공항, 항만, 주요산업시설 등 적의 의해 점령 또는 파괴되거나 기능이 마비될 경우 국가안보 및 국민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설이다.
섬짐강 검문소는 기존 댐을 우안과 좌안 검문소를 운영해 주민이나 일반인을 철저히 통제했는데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갑자기 우안 검문소를 운영하지 않아 주민,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댐을 드나들고 있어 자체 방호가 허술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섬진강 상류에 있는 다목적 댐은 1965년에 완공된 중력식 콘크리트 댐으로 호남 지방에 전력을 공급하고 동진강 하류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며 계화도 간척지를 관개하고 홍수 피해를 막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주민 A씨는 “전에는 댐 건넛마을 을 가려면 한참을 빙 돌아갔는데 지금은 검문을 하지 않아 바로 가로 질러 갈 수 있어 편리하지만 국가중요시설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섬진강댐 관계자는 “댐을 가로 질러 가는 것은 오래전부터 주민들이 제기해 온 민원으로 주민 편익 차원이며 특수경비원 문제는 정부 시책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인원 일부를 축소했으나 CCTV 보강해 자체 방호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남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북에 대한 돌발 상황 감시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할 시기에 국가 중요 시설의 안전불감증은 한 번 정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