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철 빈집털이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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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철 빈집털이 주의보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6.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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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삼례파출소 경위 김성수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감시카메라가 있다.

방범용 CCTV, 차량블랙박스 등 다양한 형태의 감시카메라는 범인을 검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또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스마트 시대에도 감시 사각지대가 있기 마련이다.

바로 시골농촌 마을이다. 지금은 방범용 CCTV가 시골에도 많이 설치되는 추세이나 아직도 시골농촌을 순찰하다 보면 방범용 CCTV가 미설치된 곳이 많이 있다.

시골농촌은 유동인구가 적고 주택의 잠금장치가 비교적 허술하다는 시골의 특성으로 빈집털이범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특히 농번기에는 마을 주민 대다수가 농사일로 논과 밭에서 일하는 관계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빈집털이 예방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경찰에서는 농촌 마을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문안 순찰을 비롯한 많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지자체는 마을 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빈집털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 행정관서에서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 스스로가 각자 주체가 돼 자신의 집과 재산은 스스로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빈집털이 예방책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튼튼한 잠금장치를 설치하고 바로잡는 습관화가 필요하다. 튼튼한 잠금장치를 설치하면 절도범들이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침입을 포기한다.

둘째, TV이나 라디오를 틀어 놓고 나가서 농사일을 한다. TV이나 라디오를 틀어 놓으면 절도범들이 사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 침입하지 않는다.

셋째, 현금 등 귀중품은 집안에 두지 않고 금융기관 등에 보관한다. 귀중품을 옷장이나 장판 밑 또는 서랍 등에 보관하면 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확인하기 때문에 도난위험이 가장 크다.

넷째, 낯모르는 사람과 차량은 번호판을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다. 빈집털이가 발생했을 때 절도범을 검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담당파출소에 마을 문안 순찰 요청을 한다. 마을 문안 순찰을 요청하면 담당파출소에서는 더욱 세심한 순찰로 빈집털이 예방을 할 것이다. 이렇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반드시 승리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절도범의 심리를 파악하고 대비하는 습관으로 농번기 빈집털이범에게 소중한 재산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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