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 안치식 가져
한국전쟁 당시 이념대립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민간인들의 유해가 70년 만에 영면에 들도록 안치됐다. 시는 1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형무소 민간인희생자 유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 안치식을 가졌다.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사건은 1950년 6~7월 인민군이 전주에 진입하기 직전 전주형무소에 수감돼있던 수형자 1,400여 명이 효자동 황방산 및 산정동 소리개재 등에서 집단으로 학살돼 매장된 사건이다.
전국적으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무려 100만명으로 추산되며, 2005년 1차 구성됐던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결과 유해매장지는 168곳에 이르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총괄적인 발굴 및 보상 정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성홍제 전주형무소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장은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유해발굴 사업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치유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차원의 조사를 통해 명예회복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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