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악순환 가정폭력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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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악순환 가정폭력 대물림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7.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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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경찰청 1기동대 경장 박재원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건이나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거나 죽이는 패륜사건은 가족이 가족을 괴롭히고 죽음에 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모에게 패륜을 저지르는 사건 중 극단적인 몇몇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모와 자식 간의 사이에 커다란 문제가 있음을 볼 수 있다. 

가정 내에 아무런 문제없이 패륜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는 이야기 이다.
평소 부모의 폭력에 노출돼 학대 받은 아이들이 커서 패륜범죄를 저지를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소 극단적인 이야기지만 아이일 때 부모로부터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되거나, 희생자가 되지 않고 무사히 넘겼더라도 커서 자신이 패륜을 저지르게 된다는 말이다. 
가정폭력을 절대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 가정폭력이다. 
가정 내에서 어릴 때부터 사소한 폭력도 허용되서는 안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아이를 진정 변화시키는건 사랑의 매로 포장된 폭력이 아닌 진정어린 관심과 대화라는 사실을 알고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부모는 자식을 관심과 사랑으로 키우고 자식은 그런 부모의 사랑을 진심으로 느끼면서 자란다면 가정폭력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의 악순환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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