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신림면의 마당쇠 부면장의 재능기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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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신림면의 마당쇠 부면장의 재능기부 ‘감동’
  • 김종성 기자
  • 승인 2020.08.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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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직원이 전정가위로 나무를 깔끔하게 깎아내고 있다. 그는 사방으로 아무렇게나 자라난 조경수를 깨끗하게 다듬느라 땀을 흘리며 바쁘게 손을 부리고 있다.
지난달 6일자 인사발령으로 고창군 신림면 부면장으로 오게 된 온규현 부면장의 재능기부가 소소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986년 12월 고창군 고수면에서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34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이번이 3번째 신림면 근무다. 21년 된 낡고 오래된 청사를 수시로 쓸고 닦아 주민들이 ‘마당쇠’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다.
온규현 부면장은 깨끗한 면사무소를 위해 직접 빗자루와 전정가위를 들고 1주일간의 전정작업을 완료했다.
온규현 부면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 전정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신림면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정돈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온 부면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환산마을의 담장 붕괴가 우려되자 곧바로 마을현장에 달려가 담장을 손수 철거하는 등 주민을 위한 현장행정을 보여줬다.
고창군청 정재민 신림면장은 “온규현 부면장의 재능기부에 감사하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직원들의 재능릴레이를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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