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영세농업인도 마음놓고 농사 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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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영세농업인도 마음놓고 농사 지을 수 있다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2.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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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이 사회적 약자인 고령 영세농업인을 지원하기위해 발 벗고 나섰다.

16일 완주군은 2010년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벼 재배 농업인 중 고령 영세 농업인의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벼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각종 장비가 필요하지만 기계화 영농에 익숙하지 않은 대다수 고령 영세농업인들은 벼농사의 대부분을 위탁하는 처지로, 품삯을 제하고 나면 겨우 자기 식량을 비축할 정도여서 실상은 등록되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에서는 2011년 1억9,200만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관내 고령 영세농업인의 벼 재배에 소요되는 영농경영비 중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완주군은 이달 말까지 2개월에 걸쳐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 중이다.

신청대상은 완주군내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이 돼있는 만 65세 이상인 농업인으로 농지(전․답)의 소유 및 재배면적의 합이 0.5ha 미만인 농업인이며, 신청시 제출서류는 주소지 읍․면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임정엽 군수는 “사회 전반에 걸쳐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농중심 농업방식의 붕괴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서로 돕고 상생하는 미덕으로 힘겹게 살아온 농촌 고령 영세농업인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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