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의원, 대규모 고용 정상화 지원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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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의원, 대규모 고용 정상화 지원 법안 추진
  • 최순옥 기자
  • 승인 2020.09.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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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입장이나 계획을 내놓지 않고 3년 넘게 가동을 중단 중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대책 마련을 강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3일, 고용 규모를 급격히 축소한 대규모 사업장의 고용 정상화 계획 의무제출 및 고용 정상화 기업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GM 군산공장 폐쇄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역 내 대규모 사업장의 급격한 고용 축소는 직접적인 일자리 감소는 물론 협력업체의 경영 악화, 주변 상권의 침체 등으로 직결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이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해당 기업과 협력해 고용 정상화 대책을 모색하는 실정이나, 가동을 중단한 대규모 사업장이 재가동 또는 휴·폐업 여부, 인력 운용 계획 및 목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경우, 지역 내 관련 산업의 예측불가능성을 확대함으로써 협력업체 및 고용해지 근로자들의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조성 초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투자보조금 등의 여러 지원과 국가산단 입주기업으로서의 특혜를 받고도 지난 2017년 7월 가동을 중단해 대규모 고용 감축을 발생시켰고, 3년여 가 지나도록 재가동이나 고용 정상화와 관련한 아무런 계획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신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대규모 사업장이 고용 규모를 급격히 축소해 지역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예상되는 경우, 고용 정상화를 위한 기간, 목표, 대책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도록 함으로써 지역 내 관련 산업 및 경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등 대규모 사업장의 고용 정상화 계획 마련을 의무화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고용 정상화 노력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관련 산업의 예측불가능성을 해소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회생 정책 수립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영대 의원은 “대규모 사업장은 고용 효과를 전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이루어지는 만큼 경영 악화에 따른 고용 축소 시에도 고용과 지역경제에 대한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역경제와 고용을 살리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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