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우울 영역 고위험 심각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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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우울 영역 고위험 심각 비상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09.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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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사회복지사협회 ‘코로나19 사회복지종사자 안전·정신건강 실태조사’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배인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회복지기관 종사자들의 정신건강, 인권 및 안전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북대 사회복지연구소(연구책임 윤명숙 교수)에 의뢰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라북도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62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연구대상자는 여성 63.1%, 남성 36.9%이며, 사회복지기관 근무기간 1~5년 29.6%, 6~10년 27.9%로 나타났다. 기관 유형은 이용시설 58.8%, 거주시설 36.4%이며, 장애인복지시설(35.4%), 노인복지시설(20.4%), 아동복지시설(18.8%)로 나타났다.

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감염으로 지역사회 낙인, 자신의 감염으로 확진자 낙인, 자신의 감염으로 직장 및 다른 사람에 피해 순으로 나타났다.
불안 위험군은 14.5%로 나타났다. 불안 정도는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에 따른 불안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우울 위험군은 19.2%로 일반인 대상 전국 조사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 사회복지종사자의 우울증 위험군이 무려 22.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난 3개월 동안 사회복지기관에서 클라이언트 폭력을 경험한 사회복지종사자는 63.1%(394명), 클라이언트 폭력 중 언어폭력이 49.4%로 가장 높았고, ‘클라이언트로부터 겪는 인권침해 및 안전 위협의 공포나 두려움 경험’이 41.2%, 신체적 폭력 35.9%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코로나19 상황이 클라이언트 폭력과 맞물려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안전에 매우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음주 실태는 음주량이 남성 사회복지종사자는 여성보다 2.3배 높았고, 폭음빈도는 1주일에 1번 이상, 남성이 19.6%로 여성보다 2.8배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인한 일상의 방해 정도는 중간 수준 이상을 경험하며, 사회 및 여가활동 방해, 가정생활 방해, 직업 방해 순으로 경험하는 것으로 정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인한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전체 평균 3.64%로 중약 수준의 스트레스 경험이 있다고 나타났다. 
30대 나이가 50대보다 더 많은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관련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는 개인 위생물품 지원, 감염병 관련 정보(예방, 검사, 치료), 자녀돌봄, 독거노인 등 복지서비스, 경제적 지원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관련 인권상황, 고용형태, 근무시간, 근무형태의 변화는 미약하게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관련 사회복지 종사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휴가, 종사자 안전 및 인권옹호 조례제정, 사회복지종사자 인권센터 설치운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상황에서 사회복지서비스 특성상 대면서비스 중심의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우울감, 우울 위험군이 심각하며, 특히 여성 사회복지종사자의 우울 위험군 정도가 정신건강 치료가 시급히 필요한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한된 상태에서 사회복지종사자들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폭력이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은 종사자 안전과 정신건강, 인권침해 정도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수준의 우울과 클라이언트 폭력 경험을 나타내고 있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안전 및 인권증진을 위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등 심리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라북도사회복지사협회는 2019년도부터 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전라북도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과 인권을 위한 보호체계 구축사업 ‘안전:함께 지켜야 할 권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클라이언트로부터 다양한 직무외상에 노출된 종사자들을 위해 노무, 법률, 심리상담, 스트레스검사, 의료비 지원을 www.safewelfare.com 위기대응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직무외상 사례 공유을 위한 영역별 FGI(집단심층인터뷰), 사회복지종사자의 안전 및 인권옹호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배인재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상황으로 인해 현장의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정신건강, 안전 및 인권에 취약한 부분들을 협회가 지속 가능하게 지원하며,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한 조례 개정 및 제도적 기반에 힘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번 실태조사를 책임지고 연구해주신 윤명숙 교수(전북대학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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