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마을이 웃어야 지역이 살아난다!”
상태바
완주군, “마을이 웃어야 지역이 살아난다!”
  • 박래윤 기자
  • 승인 2011.02.21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완주군이 2008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마을공동체 사업과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이 지역을 거점으로 한 정부의 새로운 농촌 활력 정책사업으로 반영,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완주군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회사 육성정책을 농어촌 공동체회사 육성사업으로 연계해 오는 2015년까지 3,000개의 모델을, 행정안전부에서는 완주군 사업 모델을 근간으로 자립형 마을기업을 2013년까지 1,000개를 각각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식경제부도 RIS연구 사업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 사업을 집중 연구하는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도 이에 동참하고 있다.

농업농촌의 활력사업을 이끌어갈 조직을 구체화하기 위해 2008년부터 농촌활력과를 전국 최초로 신설하고, 중간지원 조직인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지역중심의 발전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모델이 전국에 확산되면서, 완주군이 추진하는 사업이 다양하게 지역활력의 정책모델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완주군의 농촌 활력사업이 부각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최근 FTA에 따른 시장 개방과 농촌의 고령화, 인구 감소,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의 문제들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지역 및 마을 단위로 추진 중인 마을기업 육성정책은 매우 혁신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농어촌 공동체회사 육성사업으로 전라북도에 8개가 배정된 가운데 완주군은 3개 사업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라북도에 30개가 배정된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사업에서도 3개를 확보했다.

완주군은 마을공동체회사 100개소 육성사업 중 올해 20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선정된 6개의 정부사업은 사업추진에 많은 탄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완주군이 추진 중인 마을공동체회사 육성사업은 기존에 정부가 추진 중인 마을 만들기와 다르게 마을 어르신들이 모두가 참여하는 가운데, 마을 협업체를 중심으로 경영 마인드를 통한 소득사업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자립형 구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지역개발사업에서 탈피해 지역만의 특색있는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간 연계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사업을 도모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으로 추진함으로써, 전국적인 농촌발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자립형 공동체 사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크고 작은 사업들을 추진함으로써 마을공동체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멋있는 마을 사업을 통해 마을주민 스스로 지역의 경관을 가꾸어 나가고 마을경관 설계를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작업을 착실히 진행해 20여개 마을을 육성하고, 맛있는 마을 사업을 통해 어머니의 손맛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소득자원화하는 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참살기 좋은 마을 사업을 통해 완주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기획생산 마을로 육성해 마을 소득이 되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체험상품을 관광 자원화하는 파워빌리지 사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100여개의 마을이 크고 작은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데, 그중 성공모델을 확대해 마을공동체회사로 육성하는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 구이 안덕 건강힐링마을, 소양 인덕 두레농장, 고산 창포 다듬이할머니 마을, 상관 편백숲 맑은 공기마을, 운주 선녀와 나뭇꾼 마을, 동상 밤티 발원샘 전통체험마을 등에서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농촌의 얼굴있는 먹거리를 가치있는 먹거리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건강한 밥상 영농조합법인이 주말장터와 꾸러미 사업 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농업농촌의 인구감소, 고령화, 과소화, 낙후문제 등을 해결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지자체가 고민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완주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형 마을공동체 사업은 다양한 성공모델과 지역 주민에게 소득이 되는 모델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농촌활력의 트랜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래윤 기자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