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재창조 복원 기념식, 70년 만에 위용 되찾아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 핵심 공간 기대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 핵심 공간 기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한국전쟁 때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위풍당당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 - 전라감영’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1884년 전라감영을 다녀간 미국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1856~1893)의 사진 속에 담겨진 승전무(국가무형문화재 21호)와 전라감사 교대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시와 전북도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구도청사를 철거하고, 동쪽 부지에 선화당 및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했다.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이 약 70년 만에 전라도를 통치했던 옛 위용을 되찾은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라감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조선시대 전라감영을 온전히 되살릴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라감영이 복원되는 뜻깊은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조선왕조 발상지인 전라감영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역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주시내 옛 도심에 자리잡은 전라감영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복원된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 평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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