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호남 구심점 전라감영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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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호남 구심점 전라감영 복원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0.10.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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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재창조 복원 기념식, 70년 만에 위용 되찾아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 핵심 공간 기대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의 재창조 복원 기념식이 열린 7일 전주시 전라감영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의 재창조 복원 기념식이 열린 7일 전주시 전라감영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한국전쟁 때 폭발로 완전히 사라진 지 약 70년 만에 위풍당당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찬란한 꽃, 천년의 열매 - 전라감영’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1884년 전라감영을 다녀간 미국대리공사 조지 클레이튼 포크(1856~1893)의 사진 속에 담겨진 승전무(국가무형문화재 21호)와 전라감사 교대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고, 이듬해 전북도청사가 지어졌다. 전라감영 이전 논의는 도청사 이전 계획이 확정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시와 전북도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구도청사를 철거하고, 동쪽 부지에 선화당 및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했다.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이 약 70년 만에 전라도를 통치했던 옛 위용을 되찾은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라감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조선시대 전라감영을 온전히 되살릴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라감영이 복원되는 뜻깊은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조선왕조 발상지인 전라감영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으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역시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주시내 옛 도심에 자리잡은 전라감영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복원된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 평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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