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의 행복 숫자 ‘안전속도 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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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행복 숫자 ‘안전속도 5030’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0.10.1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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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최기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교통단속, 시설개선, 교육홍보 등 3요소가 잘 배합돼야 하고 특히,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는 교통환경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최근 정부에서는 차량의 속도를 낮추기 위한‘안전속도 5030’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당 6.5명으로 OECD 36개국 중 네번째로 많으며, 이 중 보행자 사망사고 비율은 39%를 차지한다. 

2019년도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22만 9,600건 중 보행자 사고 발생건수는 4만 6,150건으로 약 20%를 차지하고, 사망자수는 전체 3,349명 중 보행자 1,271명으로 38%를 차지해 선진국보다 2배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안전속도 5030’이란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요도로의 제한속도를 50km/h 이하로 낮추고, 주택가나 보호구역 등 특별히 보행 안전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30km/h 이하로 낮추는 정책이다.
시범 운영을 통한 효과분석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가 줄었으며, 도심에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속 60km, 70km 이상의 과속차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OECD 가입국 중 도시지역의 제한속도를 시속 60km 이상으로 운영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칠레가 유일하다. 
우리나라가 교통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행자 위주의 교통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운전자 또한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라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함께 감속 운행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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