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도움으로 가출노인 무사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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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도움으로 가출노인 무사 귀가
  • 이준호 기자
  • 승인 2020.10.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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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 발견 협조 메시지’ 활용 초기 발견… 익산署, 신고정신 격려 감사장 전달

 

익산경찰서(서장 임성재)는 20일, 치매를 앓고 있는 83세 고령 가출노인을 발견해 적극적으로 신고한 택시기사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익산경찰은 지난 15일 익산시 주현동 자가에서 보호자인 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남, 83세)가 집을 나가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처의 신고를 받고 가출인의 행방에 대해 추적했으나 A씨가 치매를 앓고 있고 휴대전화를 집에 놓고 나가서 행적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익산경찰서는 올해 3월 익산시 버스·택시 운송업체 간 맺은 ‘실종자 조기 발견체계 구축을 위한 동보메시지전송 업무협약’을 활용, 관내 운행 중인 버스와 택시기사 322명에게 가출노인의 인상착의 등을 문자메시지로 전송했고, 신고접수 후 8시간 만에 신동 대학로 부근에서 가출인을 발견한 택시기사의 제보로 A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날 유공자로 선정된 택시기사는 “택시운행 중 익산경찰서에서 발송된 치매노인 발견 협조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문자메시지 내용과 비슷한 착의를 한 노인이 길가에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보했다”며 “가출노인이 쌀쌀한 날씨에 별 탈 없이 무사히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임성재 익산경찰서장은 “다른 가출인의 경우도 그렇지만, 특히 치매노인의 특성상 초기에 발견치 못하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평소 투철한 신고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찰 업무에 협조해 주신 민간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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