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 소방장 김국환
disaster(재난)는 그리스어로 ‘별(aster)’이 ‘없는(dis)’ 상태를 의미한다.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 별을 보고 항로를 찾던 선원들에게 별이 사라진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재난상황은 우리 삶을 많은 방향타로 바꾸어 놓았다.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로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의 안전한 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있다.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단독주택은 1,812만 6,954채로 공동주택 1,420만 9,271보다 많은 비율로 조사됐으며,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 통계에 의하면 2019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4만 30건 중 주택화재가 7,543건으로 전체 화재의 19%를 차지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주택·다가구주택·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에 설치해야 하는 소방시설이다.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설치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침실·거실·주방 등 구획된 공간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빠른 대피와 초기 소화에 큰 도움을 주어 재산과 생명을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로 인한 재난상황 및 미세먼지·폭염·한파 등 환경파괴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요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