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의 가족 출연 화제, 이색적인 특별 카메오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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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의 가족 출연 화제, 이색적인 특별 카메오도 눈길!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2.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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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개봉을 앞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에 특별한 카메오들이 대거 출연한다.

연기인생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과 함께하는 박중훈, 예지원과 <아제아제바라아제> 이후 22년 만에 다시 만난 강수연 외에도 임권택 감독의 가족들과 영화계 유명인사들과 영화 속 실명의 인물 등 매우 이색적인 카메오들이 등장한다.


이들 모두 임권택 감독의 새로운 데뷔작 <달빛 길어올리기>를 위해 출연을 자청했다.

시대를 관통하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15년만의 현대물인 <달빛 길어올리기>는 시청 공무원(박중훈)과 그의 아픈 아내(예지원),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강수연)이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작업에 관여하게 되면서 얽히고 부딪히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특히 영화에는 임권택 감독의 가족들 모두가 출연하여 <달빛 길어올리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부인인 채령은 촬영장을 방문했다가 지공예공방 주인으로 등장하게 됐다.

임권택 감독의 1971년 영화 <요검>으로 데뷔한 배우로 평소 미모를 과시했기 때문에 우아한 매력을 과시하며 적역의 연기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공부의 신>과 영화 <고사> 등에 얼굴을 비추며 이미 배우로 활동 중인 둘째 아들 권현상이 주요 역할로 등장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동생 대신 동일 역할로 첫째 아들 임동준이 깜짝 출연한다는 것. 101번째 영화라는 것만큼이나 감독의 가족 모두가 함께했다는 점은 특히나 기념할만한 의미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영화에는 동일 인물이 직접 연기를 선보여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부여했다.

시장 역엔 송하진 전주시장이 등장하거나 제지회사 대표와 한약방 원장, 경찰, 종이접기 선생님 등 극 속의 인물에 맞춰 실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등 대한민국 3대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전∙현 김동호, 김영빈, 민병록을 비롯해 문경전통한지 무형문화재 김삼식 한지장과 지승공예가 나서환 등의 장인들 또한 배우로서 등장한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은 “<달빛 길어올리기>는 새로운 데뷔작”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전 100편과는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 자부한다.

특히 1996년 <축제> 이후 15년 만에 현대물에 도전, 시적이고 서정적인 모습과 한 가지에 미쳐서 사는 사람들의 정신적 아름다움을 마치 첫 영화인 것처럼 색다른 면모를 선보일 것이다. 오는 3월 17일 개봉한다.

<특별출연 명단>
시장 역: 송하진(전주시장), 국장 역: 장제국(동서대학교 부총장), 김중권 역: 김동호(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필용 형 역: 김영빈(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박사장 역: 민병록(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지공예공방 주인 역: 채령, 김춘기 교수 역: 김병기(전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제일한지 사장 역: 최영재(천양제지주식회사 대표), 동아당 한약방 의사 역: 양복규(동아당약방 원장), 인쇄소 대표 역: 김석란(미래영상 대표), 다큐 속 장인 역: 김삼식(문경전통한지 무형문화재 한지장), 다큐 속 조수 역: 김춘호(문경전통한지), 지승공예 선생님 역: 나서환(지승공예가), 형사 역: 박강덕(전주 완산경찰서), 종이접기 선생님 역: 곽정훈(종이문화재단), 의사 신일균 역: (신일균 신경외과)/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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