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진 지 47년 된 전주실내체육관의 새로운 청사진이 그려지면서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을 시민들이 수준 높은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하기 위한 퍼즐이 맞춰지게 됐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들어선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이후 프로축구 K-리그 최강팀인 전북현대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면서 전주시민들은 물론, 전북도민들과 국내 축구팬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그간 다양한 국제축구경기가 펼쳐졌던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다른 종목의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종합경기장(육상경기장), 야구장을 조성해서 이 일대를 다목적·다기능을 갖춘 스포츠타운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번 설계공모에서 당선된 ‘온·경(전주의 풍경)’은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개방감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시는 이번 설계공모를 토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설계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 522억원이 투입되는 전주실내체육관은 연면적 1만5940㎡에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관람석은 5000석 규모로 프로농구는 물론,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실내종목의 국내·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제 공인규격의 다목적 체육시설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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