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친환경 수소차 더 많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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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친환경 수소차 더 많이 달린다
  • 임종근 기자
  • 승인 2021.01.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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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약 80억원 투입 227대
수소 승용자 민간 보급키로
대당 3650만원 보조 신청 중
김승수 전주시장
김승수 전주시장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친환경 수소자동차를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전주시는 올해 약 200여 대의 수소승용차를 민간에 보급키로 했다.
시는 올해 약 80억원을 투입해 총 227대의 수소승용차를 민간에 보급하는 ‘수소차 민간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소차는 매연 대신 깨끗한 공기와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자동차로, 전주시는 지난 2019년 수소이용·홍보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수소차를 구매하는 시민과 법인 등에 수소차 1대 가격인 약 7,000만원의 절반 가량인 3,65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매 후 의무운행기간은 2년이다. 
신청자격은 30일 이상 전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과 전주지역에 주소를 둔 법인, 단체 등으로 세금 체납이 없어야 한다.
특히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생애최초차량구매자, 택시, 노후경유차 폐차 후 구매자의 경우에는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월 24일까지지만 예산 소진 시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전주지역에는 현재 250여 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으로, 시는 올 연말까지 민간 보급이 완료되면 약 500여 대의 수소승용차가 전주를 누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김승수 전주시장은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주행 중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수소차 민간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송천동 공판장과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서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 15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전주를 누빌 수 있도록 교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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