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장자리 돌덩이 눈더미 곡예운전 아찔
상태바
길 가장자리 돌덩이 눈더미 곡예운전 아찔
  • 전북연합신문
  • 승인 2021.01.14 1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김덕형

얼마전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때마침 각 지자체와 도로공사의 발빠른 제설대책으로 고속도로와 지방도 등 주요 도로의 통행이 재개 되었지만 문제는 제설 이후 중앙선이나 길 가장자리에 길게 굳어져 있는 눈더미로 인해 운전자들이 해당 구간을 통과할 때 가히 곡예운전을 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폭설 이후 제설이 실시된 구간은 낮 시간대는 기온의 영향으로 도로에 남아있던 잔설이 녹아내려 운행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지만 일부 구간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한밤중에는 낮 시간대 녹았던 도로 구간이 살얼음이 어는가 하면 여전히 녹지않고 도로 가장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눈더미가 많아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것이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 탓에 꽁꽁 얼어 붙은 눈더미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리라. 실제로 갓길에 눈이 쌓여 있는 구간에서는 운전들이 눈더미를 밟지 않으려고 차선의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바짝 붙여 운전하는 경우를 쉽게 볼수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야 눈더미를 밟게되는 순간 바퀴가 헛돌것이고 결국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곡예운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교차로 등에서 차량을 회전해야 하거나 승객을 승하차 시키기 위해 눈더미위를 지나쳐야 하는경우에도 눈더미로 인해 사고위험도 상당히 커 보인다.
물론 모든 도로가 이러한 사정에 직면해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심 주요 도로는 전반적으로 제설작업을 마쳤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직면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도심 외곽도로와 이면도로에는 아직 다 치우지 못한 눈과 눈더미가 있어 언제든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장애물로 등장할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 전 노선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완벽한 제설작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눈더미가 남아있는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낮시간대 이상으로 집중하는 한편 가능한 저속 운전과 함께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여 언제라도 불의의 사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주행하는 등 방어운전과 안전운행 습관화가 필요하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