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자활사업’ 생산·나눔·협동 공동체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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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자활사업’ 생산·나눔·협동 공동체 실현
  • 신은승 기자
  • 승인 2021.04.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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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자립능력향상 교육 실시
11개 사업단 150여명 주민 참여
도농복합형 자활근로사업 운영

김제시(시장 박준배)는 2000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근거해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 대해 근로유인을 위한 소득공제를 실시하고 조건부수급자제도를 통해 자활사업 참여를 의무 부과하고 가구별 종합 자활 지원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활사업’은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저소득층의 소득증대, 지역 및 사회에 공익서비스 제공, 사회공동체 실현에 목적을 두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일터 만들기
김제지역 자활사업은 ‘자활참여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일터 만들기’라는 비전과 함께 저소득층의 자립능력향상을 위한 11개의 사업단과 자활의욕 고취를 위한 Gateway 교육을 진행하며 15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시장진입형(정다운도시락, 뉴새롬세차, 더화이트세탁 등)과 사회서비스형(새희망영농, 해락, 노란커피, 클린업, 어울림 등), 청년자립도전사업(스타트업), Gateway 교육사업 등 도농복합형 자활근로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김제시의 특성에 맞는 특화 사업으로 사회공헌형 사업 및 6차 산업중심의 사업은 전북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형 사업
사회공헌형사업은 지역주민의 관심과 사랑을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다시 환원해 함께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사업으로 김제지역 수급자를 위한 무료수의 제작 및 제공하는 ‘효사랑수의’사업단, 지역사회 저소득층의 식사와 차를 지원하는 ‘정다운도시락’, ‘노란커피’ 사업단, 청소 및 홈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클린업’ 사업단이 있다. 지역사회내 저소득층의 의식주에 모두 연계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제급여 외에 수의를 지원하고 있는 김제시는,‘효사랑 수의’자활사업단에서 마지막 가시는 길 자식과 같은 마음을 담아 정성것 제작해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수급자 사망시에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정다운도시락’사업단은 식당내 맛있는 백반을 중심으로 한 식당 운영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기관과 연계해 어르신과 장애인의 밥상도 풍성하게 책임지고 있으며 ‘노란커피’사업단은 저소득층이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선지급하는 방식으로 ‘내가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저소득층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일상의 기부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청소가 어려운 가정의 청결을 책임지는 ‘클린업’사업단이 있다.

■지역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6차 산업
또한, 지역사회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 및 서비스하는 6차 산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희망영농’사업단에서 생산하는 농산물(1차 산업)을 ‘해락’사업단에서 가공·판매(2차 산업)하고 ‘노란커피’사업단에서 서비스(3차 산업)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안심먹거리 제공과 농촌의 맛과 멋을 만끽하며 즐길 거리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사업이 정착하고 안정화 된다면 자활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며, 저소득층 참여주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져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농산물 전처리시설 조성
‘새희망영농’사업단에서는 농산물 재배 및 판매를 통해 저소득층 참여자의 소득 증대 및 자활자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전북권에서도 손꼽히는 사업단 중의 하나이다.
친환경농산물(무시래기) 생산은 지역내 ‘황금코다리’음식점으로 전량 남품하고 있으며 사업단의 주력 품목으로 주 수입원이 되고 있다. 
기존의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전처리시설을 확충해 재배에서 전처리 유통시스템을 확충한다면 자활참여자들의 일자리 확대 및 매출증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김제시에서는 자활사업의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처리시설 조성을 준비하고 있고 국도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일자리 자활기업으로 성장  
‘자활기업’은 자활사업단에서 자력으로 참여자의 최저인건비를 지급할 수 있는 사업체로 성장할 경우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독립적인 업체를 말하며김제시의 경우 (유)상우산업개발, (유)성부산업, 희망나르미, 클린세탁 등 4개의 자활기업이 운영 중에 있다. 
(유)성우산업개발(대표 송수웅)은 집수리 및 인테리어, 학교 방호 사업을, (유)성부산업(대표 안상주)은 집수리 및 청소 위생관리용역 사업을, 희망나르미(대표 김용섭)는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지원하는 정부양곡 배송사업을 클린세탁(대표 이영구는) 숙박업소 시트 등 대용량 세탁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자활근로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기본소득 및 생활안정을 보장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자립기반 조성 및 탈수급을 지원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정과 공동체의식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일자리를 창출해 가는 공공복지 서비스”라며 “앞으로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전문교육 및 훈련을 통해 일반시장으로의 취·창업 및 자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는 자활근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시에서 자활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고 있는 김제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복례)는 16명의 직원들이 각 사업장 관리와 신규사업 발굴 등 업무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참여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상담활동으로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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