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교육위, 군산회현중, 진안장승초 현장 의정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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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군산회현중, 진안장승초 현장 의정활동
  • 엄범희 기자
  • 승인 2011.03.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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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상현)과 소속 의원들은 제278회 임시회 기간 중인 15일 현장 의정활동을 벌였다.

소속의원들은 자율학교인 군산회현중학교와 혁신학교로 지정된 진안장승초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해 교육현장의 운영실태 전반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이날 이상현 위원장과 교육위원들은 회현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규모 농촌학교의 학생들이 도시학교로 계속 빠져 나가고 있는 현실에서 2008년 9월 자율학교로 전환해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방과 후 자기주도적 교과학습과 학생개개인의 진로희망과 특성을 반영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쳐 학생 및 학부모의 교육만족도가 상승했다"며 "관심도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학교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소속의원들은 이어 생태환경과 더불어 학생의 전인교육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학생의 학업성취 향상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 학력 향상을 어떻게 끌어 올려 교육격차를 줄일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만족도 97%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부모의 만족도는 80%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유와,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데 이에 대한 지도 대책은 무엇인지 물었다.

또한, 차별화 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우수 교원 확보 및 교사의 자질 향상 방안과 향후 학급증설 등 운영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도심권 학생들이 위장전입 등의 방법으로 학구내 초등학교인 회현초와 오봉초로 전학을 오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소속의원들은 "성공사례가 유지되고 일반학교로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진안 장승초도 오후에 방문하고 업무보고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교육위원들은  "'작은 학교 살리기' 마땅히 좋은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제도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작은 학교는 지역사회의 구심점으로 마땅히 운영이 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교육의 근본 질서를 혼란케하고 '작은 학교 살리기'라는 명분으로 위법을 묵인한다면 학군 배정 원칙과 중장기 학생수용계획, 교원 수급, 예산배정 등 교육행정 전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원들은 "2012년 폐교 예정이었으나 혁신학교로 지정 된 이후 전교생이 9명에서 56명으로 증가된 이유와 전주 등 통학구역이 다른 지역에서 통학하고 있는 42명(전주 27명, 진안15명)은 현행법과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위장전입으로 통학구 위반인데도 이를 묵인한 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통학 학생들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 대책이나 교통사고 발생 시 대비책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 등으로 지역실정과 학교여건에 따라 특색 있게 교과별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논의했다.

이날 이상현 위원장은 "혁신학교는 교사 초빙권과 교육과정 운영 자율권 등 다양한 변화로 전체 학교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학교의 표준을 제시하겠다는 의도이나 재정 지원으로 학교 간 불균형을 조장하고 낙후지역 소재 및 저소득층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 집중되어 혁신학교 모델이 모든 학교에 일반화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교차되고 있어 객관적 검증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으로 교육관계자 간에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엄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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